글 Nerys d’Esclercs 한국어 유경민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며 달콤한 인생을 염원하는 베르사체(Versace)는 기분을 북돋아주는 맥시멀리즘 미학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특히 대담하게 도려낸 컷과 화려한 디테일에 시그니처 로고 그래픽까지 얹은 수영복은 무엇보다도 햇살 가득한 여름과 잘 어울리죠. 전략적으로 배치한 컷아웃부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린트까지, 레이블의 아이코닉한 비치웨어 중에서도 나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고르는 게 중요할 텐데요. 하늘과 바다가 아름답게 맞닿은 곳으로의 휴가는 물론이고 아늑한 호텔 수영장에서도 멋스럽게 입기 좋은 네 가지 스타일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영리한 컷아웃
과하지 않으면서 영리하게 몸을 드러내기 좋은 컷아웃 디자인은 이미 몇 시즌에 거쳐 인기를 끌어왔어요. 베르사체에서도 역시 가장 사랑받아 온 디테일이면서,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과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가 착용한 수많은 아이코닉 런웨이 룩에서도 돋보인 포인트죠. 특히 모든 걸 고려해 배치한 컷아웃을 수영복에 더하면 깔끔한 동시대적 매력이 강조된답니다. 베르사체의 이번 시즌 역시 비대칭 컷아웃부터 등 부분이 시원하게 트인 실루엣까지 다채로운 변주를 꾀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타임리스한 블랙 색상의 베르사체 메두사 헤드 수영복은 느긋한 오후는 물론이고 화려한 풀 파티까지 고민 없이 입을 수 있어요. 아래에 근사한 스커트를 매치하고 스테이트먼트 주얼리까지 착용하면 더할 나위 없겠죠?
버터플라이 비키니
2000년대를 빛낸 버터플라이 모티프는 작년 Y2K 열풍과 함께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어요. 이번 시즌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는 추억 어린 모티프를 2023년에 걸맞도록 재해석하고 두아 리파와 함께 디자인한 라 바칸자(La Vacanza)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는데요. 이 멋진 협업 컬렉션은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모델 프레셔스 리(Precious Lee), 말리카 루박(Malika Louback), 스텔라 맥스웰(Stella Maxwell), 카미유 시플로(Camille Chifflot) 등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답니다. 핑크 또는 블랙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베르사체의 버터플라이 비키니로 트렌디한 여름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시그니처 그레카 그래픽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가 소개한 1988년 가을 겨울 컬렉션부터 그레카 키 모티프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브랜드 코드라 할 수 있어요. 고대 그리스 문화유산과 더불어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 위치한 베르사체 가문의 고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기하학 디자인은 처음 세상에 선보인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죠. 당연하게도 매 시즌마다 베르사체의 클래식 스윔웨어 라인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기도 하고요. 이토록 멋스럽게 그레카 키 와이드 숄더 스트랩을 적용한 코발트블루 색상의 수영복은 파페치에서 더 다양한 색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베르사체 모노그램
이탈리안 파워 하우스의 매력에 푹 빠진 팬이라면 베르사체의 로고 모노그램 그래픽이 마음에 들 거예요. 이번 여름 레이블이 제안하는 대담한 로고 플레이는 휴가 내내 함께할 에센셜 피스에서도 돋보이는데요. 도나텔라와 두아 리파가 선보이는 라 바칸자 컬렉션의 토널 타월링 피스만 봐도 알 수 있죠. 아래위 맞춰 입거나 취향에 맞게 믹스매치할 수 있도록 세퍼레이츠로 선보이는 베르사체 모노그램 트라이앵글 비키니는 블랙과 핑크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트라이앵글 비키니 탑은 넉넉한 핏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고 미니멀한 골드 주얼리까지 더해 바캉스 룩을 완성해 보세요.
베르사체 수영복: 사이즈 & 핏 가이드
사이즈: 베르사체 수영복은 이탈리아 사이즈 32~40에 해당하는 사이즈 1~ 5로 제작되었어요.
핏: 드로스트링이 있는 비키니의 경우 개인 체형에 맞게 조절해 착용할 수 있어요. 또한 베르사체의 모든 수영복은 신축성 있는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보기보다 직접 입었을 때 넉넉하다고 느낄 수 있답니다.
관리 방법: 수영복을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착용했다면 이후에 물로 헹궈주세요. 색이 변하지 않도록 항상 찬물로 헹구는 것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