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Nerys d’Esclercs 한국어 유경민
매년 새하얀 설산을 찾아다니는 스키 러버부터 도심 속에서 독보적인 겨울 스타일을 뽐내고 싶은 이까지, 스키웨어를 더욱 멋지게 입는 방법은 무궁무진한데요. 북적이는 거리를 걷든 매끄러운 슬로프를 질주하든 어디서나 종횡무진할 스키 재킷과 스노우 팬츠부터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하는 액세서리까지, 설레는 스키 여행에 필요한 패션 피스는 물론이고 각 피스의 착용감과 관리 방법까지 모두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근사하게 포근한 스키 재킷
눈으로 뒤덮인 슬로프를 내려올 때 온기를 유지시켜줄 필수 레이어를 꼽자면 바로 스키 재킷을 들 수 있어요. 최상의 퍼포먼스와 최적의 움직임을 보장하도록 몸에 딱 맞는 뛰어난 착용감은 물론이고 발수 기능에 방풍 및 단열 효과와 통기성 높은 솔기까지 신경 쓴 재킷을 찾아야 하죠. 몽클레어 그레노블(Moncler Grenoble), 시즈(Sease), 템플라(Templa), 로시뇰(Rossignol) 등 스키웨어에 일가견이 있는 레이블은 기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최상의 퀄리티의 스키 재킷을 선보인답니다.
“몽클레어 그레노블의 몽테 재킷은 PrimaLoft® Gold 단열재로 옆면과 소매 아랫부분, 후드를 보완했어요. 또한, Thermalight 단열재를 삽입한 내부 구조로 보온성을 유지하고 발수 지퍼 덕분에 비와 눈까지 든든하게 막아주죠. 찬 공기 가득한 설산에서 따스함을 유지해 주는 것뿐 아니라 눈에 띄는 코발트블루 색상까지 어우러지니 모던하고 근사한 스타일을 포근하게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답니다.” - 파페치 시니어 남성복 에디터 루크 레이몬드(Luke Raymond)
사이즈 & 핏: 스키 재킷은 대체로 정사이즈로 제작되지만 아래에 여러 겹을 껴입을 경우를 고려해 한 사이즈 크게 고르는 것도 좋아요.
관리 방법: 가볍게 손세탁 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세척하는 것을 추천해요. 표백하거나 세탁기 사용, 드라이클리닝은 피해 주세요.
테크니컬 스키 팬츠 & 올인원
가장 적합한 스키 팬츠를 고를 땐, 기능적인 요소와 스타일 요소를 잘 따져 완벽한 균형을 찾아야 해요.
“기본 팬츠부터 빕 스타일, 스노우 수트, 올인원까지 어떤 팬츠든 움직임이 얼마나 자유로운지가 관건이에요.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피스를 골랐다면 나만의 스타일에 맞게 밝은 색상이든 볼드한 프린트든 스타일적 요소를 고민해 봐도 좋죠. 호주 레이블 템플라의 스키 팬츠를 예로 들어볼게요. 만약의 상황을 위해 RECCO® 눈사태 구조 시스템까지 든든하게 장착한 팬츠는 높은 내마모성은 기본이고 방수 기능까지 갖췄답니다. 이렇게 뛰어난 기능성에 걸맞게 독특한 스플래터 프린트까지 더해져 감각적인 스타일까지 살렸죠.” - 루크 레이몬드
사이즈 & 핏: 스키 팬츠는 대체로 정사이즈로 제작돼요. 또한 전반적으로 허리와 헴 부분에 스트랩이 달려 취향껏 조절할 수 있죠.
관리 방법: 스키 팬츠는 일반 빨랫감과는 분리해서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고, 방수 소재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세척 시 모든 지퍼를 잠가 열린 부분이 없도록 해야 걸리거나 찢어지지 않는답니다.
어디서나 신는 스노우 부츠
슬로프에서 활약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스노우 부츠는 점점 길거리와 소셜 미디어 피드에서도 모습을 비추고 있어요. 특히 1970년대 첫 등장한 클래식 문 부츠(Moon Boot)가 그 화제의 중심에 우뚝 서 있죠.
“문 부츠는 1969년부터 아프레 스키에 빠지지 않는 패션 피스가 되어왔어요. 이탈리아 지아베라 델 몬텔로에 위치한 테크니카 그룹(Tecnica Group)의 지안카를로 자나타(Giancarlo Zanatta)가 설립한 문 부츠는 우주 비행사에서 영감을 받은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죠.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발 끈 디자인은 카키 그린부터 블랙, 밝은 레드, 코발트블루, 실버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답니다. 또한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도록 발목 기장은 물론이고 무릎까지 길게 올라오는 스타일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 루크 레이몬드
이탈리안 브랜드 디에메(Diemme)는 장엄한 돌로미티 산에서 오랜 세월 동안 제작되어 온 하이킹 부츠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조금은 덜 눈에 띄는 디자인을 찾고 있다면 디에메의 클래식하면서 청키한 스노우 부츠를 추천해요.
사이즈 & 핏: 문 부츠는 일반 슈즈에 비해 작게 제작되는 편이기 때문에 평소 신는 사이즈보다 하나 크게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요. 전체적인 윤곽은 발의 모양에 맞게 제작되었지만 패딩 부분은 부츠보다 살짝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신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이 부분이 살짝 낄 수 있지만 착용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여유롭게 느껴질 거랍니다.
관리 방법: 흙이 묻었다면 부드럽고 물이 묻지 않은 브러시로 털어주세요. 얼룩이 졌다면 부드러운 천을 중성 세제와 물에 적셔 문질러 세척해 주세요. 전반적으로 세척을 할 때면 중창과 밑창을 중성 세제와 물에 적신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해 주세요. 문 부츠의 신발 끈은 기능성이 없는 심미적인 요소이므로 조이거나 떼어내지 말아 주세요.
꼭 필요한 베이스 레이어
추운 환경에서 따스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아프레 스키에서 감각적인 개성을 마음껏 뽐내게 해주는 베이스 레이어도 스키웨어에서 빠질 수 없어요.
“1932년부터 단단한 입지를 다져온 보그너(Bogner)는 스키웨어에 욕심이 생겼다면 눈여겨보길 추천하는 독일의 레이블이에요. 높은 통기성에 빠르게 건조되는 퍼스트 레이어 탑은 가벼우면서 신축성 있는 기능성 소재로 제작되어 스키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를 즐기든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하죠. 근사한 컬러 블록 디자인 덕분에 크게 공들이지 않아도 스타일이 돋보인답니다.” - 루크 레이몬드
보그너 못지않은 기능성과 스타일을 선보이는 영국 레이블 버튼(Burton)도 함께 눈여겨보세요.
사이즈 & 핏: 베이스 레이어는 대체로 정사이즈로 제작돼요. 주로 몸에 밀착되는 핏으로 제작되지만 동시에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크게 끼지는 않는답니다.
관리 방법: 약 30도의 물로 중성 세제를 사용해 세탁기에서 세척하세요. 섬유유연제 사용은 피해 주세요.
개성 있는 스키 액세서리
헬멧부터 고글과 장갑까지, 안전함을 더해주면서 나만의 취향을 가득 담은 근사한 슬로프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엔 액세서리만 한 것이 없어요.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패셔니스타라면 스키장이나 도심 속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구찌(Gucci)의 대담한 고글이 마음에 들 거예요. 색감 가득한 오프화이트(Off-White)의 고글도 꽤나 근사하죠. 이에 반해 은근하고 소소한 스타일을 주로 찾는다면 카스크(KASK)나 피오씨(POC)가 선보이는 성능 좋은 헬멧과 기타 보호 장비를 추천할게요.” - 루크 레이몬드
사이즈 & 핏: 스키 헬멧에 부착된 안전 지침에 따라 머리 주변에 안전하게 밀착하도록 착용하세요.
관리 방법: 사용하지 않는 스키 액세서리는 더스트 백에 넣어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