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enny Bär 한국어 박수진
‘이것'은 2010년대 후반부터 스트리트웨어 신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기 시작했어요. 흥분과 갈망이 고조되고, 여기저기서 손에 넣고자 하려는 수요도 순식간에 치솟았죠. 이제는 옷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 된 스포츠 슈즈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주인공이기도 해요. 네, 맞아요. 바로 발렌시아가 스니커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이번 시즌 더욱 강력해진 스타일도 말이죠.
“뎀나 바잘리아는 패션계를 셀 수 없이 뒤집어 놓았어요. 하지만 그가 선보인 스니커즈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전복적인 힘을 지녔죠.” 셀레니 세이델이 말했어요. “이들은 전에 볼 수 없던 스니커즈의 형태를 세상에 내놓았어요.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의 스트리트웨어 스타일로 여겨지고 있고요.” 루크 레이몬드가 덧붙였지요.
새롭게 태어난 러너부터 데님 소재를 입혀 신선하게 변신한 트리플 S까지, 파페치에서만 독점으로 만날 수 있는 스니커즈를 비롯해 시니어 에디터 두 명이 고른 이번 시즌의 주요 스타일도 만나보세요.
러너
“90년대 스타일의 러닝 스니커즈가 다시 돌아온 것은 지난 세기에 대한 향수 때문이죠. 발렌시아가는 과거와 미래를 섞은 이 익스클루시브 스타일로 트렌드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강렬한 살구색도 눈에 띄는데, 이는 팬톤이 2024년의 컬러로 전망한 색이기도 하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메탈릭 실버를 입힌 케이지 디테일로 퓨처리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답니다.” - 루크 레이몬드
3XL
“컬러에 관한 이야기는 또 있어요. 발렌시아가가 마젠타에도 손을 뻗쳤거든요. 올여름 많이 보였던 핑크의 변주로도 볼 수 있는 이 매력적인 색상은 새로운 시즌에 강력한 힘을 발휘해요. 파페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윤곽 부분과 신발 끈에도 적용되었죠. 스니커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차분한 메시 디자인과 두드러진 대조를 이룬답니다.” - 셀레니 세이델
트리플 S
"발렌시아가는 FW23 시즌 슈즈 전면에 데님을 적용한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당연하게도 브랜드의 가장 아이코닉 스니커즈 실루엣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리플 S가 모두가 위시리스트에 넣고 싶은 디자인으로 떠올랐죠. 평소 잘 입는 청바지와 데님 재킷까지 청청세트로 맞춰서 스타일링하는 것을 추천해요. 혹은 아주 평범하고 심심한 옷차림에 활력을 불어넣는 용도로 착용해도 좋고요.” - 셀레니 세이델
트랙
”하이킹 스니커즈의 인기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 스니커즈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볼 수 있어요. 트랙 스니커즈를 보세요. 고성능을 갖춘 귀재이죠. 이번에 소개하는 스니커즈는 새하얀 3D 패널 바탕에 팝컬러 악센트로 생기를 불어넣은 디자인이에요. 여유 있는 티셔츠와 진 아래나 올블랙 테일러링에 착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 루크 레이몬드
바운서
"바운서는 이제까지 많은 재해석이 나왔었는데, 이 모델은 그중 가장 막강해요. 추워지는 날씨에 때맞춰 나온 업데이트죠. 전면에 블랙 컬러를 입히고 입체적인 볼트 형태와 타이어 무늬가 있는 과장된 밑창을 장착했어요. 바로 헤비 듀티가 연상되죠. 뎀나 바잘리아가 얼마나 기능적인 맥시멀리즘을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루크 레이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