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OSEPH FURNESS 한국어 안가현
2000년대 초반 프라다(Prada)가 선보인 클레오 백은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인스타그램이 없던 당시의 인플루언서들은 Y2K 스타일로 대담함과 완벽함,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며 시대를 앞서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었어요. 이러한 경향은 때마침 다시 돌아와 봉쇄령으로 주춤했던 스타일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죠.
초승달 모양과 짧은 숄더 스트랩, 삼각형 메탈 로고가 특징인 클레오 백은 레트로 스타일로 한눈에 시선을 끄는 한편 어느 옷차림에나 두루 잘 어울려요. 어떤 사이즈의 클레오 백을 구매해야 할지,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스럽다면 최근 클레오 백을 구매한 이들이 알려주는 스타일링, 사이즈 그리고 케어 가이드를 참고해보세요.
Holly Pan (@hollyhpan)
패션 블로거, 워싱턴 D.C. 미국
프라다 클레오 플랩 백
Y2K 스타일은 2019년 핫핑크 색상과 로고, 나일론 소재가 떠오르면서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이 흐름에 맞춰 프라다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 중 하나인 클레오 백을 재해석해 선보였죠.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클레오 백을 발견했고, 보자마자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만 출시되어 새로운 컬러가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다행히도 이후에 저와 잘 어울리는 파스텔 색상이 공개되었죠.
클레오 백의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주세요.
프라다의 클레오 스몰 플랩 백은 정말 정교하게 완성되었어요. 캐주얼 스타일과 포멀한 룩 모두에 세련된 포인트를 더하는 백이죠. 백의 미학에서 영감을 얻어, 세련되고 편안하면서 재치 있는 스타일을 연출해봤어요. 1년 동안 집에 머물고 나니 외출할 때 이렇게 입고 싶더라고요.
프라다의 리나일론 케이프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컷아웃 터틀넥에 프린트 스커트를 레이어드 해서 입어봤어요. 프라다의 로퍼와 클레오 백은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포인트 피스들이죠.
사이즈에 관한 팁이 있다면요?
클레오 플랩 백은 작아 보이지만 카드 홀더와 차 키나 립스틱, 각종 메이크업, 선글라스를 포함한 하루의 필수품을 모두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폰 11을 넣고 플랩을 닫으려면 카드 홀더 말고는 대부분의 소지품을 빼는 게 좋겠더라고요. 가죽 소재의 특성상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백에 너무 많은 소지품을 넣지 않는 게 좋아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클레오 백은 브러시드 가죽으로 만들어져 관리가 쉽고 스크래치에도 강해요.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와 지문을 손쉽게 닦아낼 수 있답니다.
프라다 클레오 백을 들지 않을 때는 구매 시 제공되는 더스트 백에 넣고 두 개의 백 사이에 세워서 보관해요. 숄더 스트랩에 걸어서 보관하면 가죽 소재가 늘어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실측 사이즈 : 높이 15.5cm x 너비 22cm.
Natalia Verza (@mascarada.paris)
건축가 & 모델, 파리, 프랑스
프라다 클레오 백
지난해 프라다의 2021 봄 여름 시즌 디지털 런웨이에 참석했어요.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함께 디자인한 첫 컬렉션이었죠. 처음 클레오 백을 발견했을 때 각각의 룩을 완성하는 백의 역할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는 요소였죠.
그 후 파리에서 열린 프라다 팝업 스토어에서 클레오 백을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눈으로 직접 백을 본 순간 이건 꼭 손에 넣어야겠다 마음먹었죠. 어떤 이유에서인지 클레오 백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명의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와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를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클레오 백은 앞으로 20년 이상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백이라고 생각해요.
클레오 백의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주세요.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 수 있어요. 저는 주로 화이트 색상의 의류와 함께 스타일링해요. 화이트는 깔끔하고 제가 가진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색이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화이트 클레오 백을 선택했죠. 어디에나 두루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오늘은 화이트 색상의 클레오 백이 포인트가 되도록 컬러풀한 프라다 의류와 함께 연출해봤어요. 항상 이렇게 갖춰 입고 클레오 백을 드는 건 아니랍니다. 때로는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에 매치하기도 해요.
사이즈에 관한 팁이 있다면요?
평소 작은 사이즈의 백을 좋아해요. 한층 세련되고 여성스럽거든요. 클레오 백은 큰 지갑과 열쇠, 아이폰, 충전기, 선크림 그리고 마스크 등 평소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해요.
백을 몸에 딱 붙여 메는 게 좋아서 조절 가능한 스트랩이 없는 클래식한 클레오 백을 선택했어요. 그렇지만 왜 다들 크로스 백을 구매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패션에 대한 자신의 선호와 취향에 따라 다를 뿐이죠.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화이트 색상의 가죽 소재가 너무 완벽해 보여서 클레오 백을 드는 게 두려웠어요. 하지만 몇 달 동안 클레오 백을 착용해보니 여전히 새것처럼 깨끗하더라고요. 뛰어난 품질의 스파졸라토(spazzolato)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흠집이나 스크래치가 생기면 천과 따뜻한 물, 비누를 사용해 제거해주면 돼요.
실측 사이즈: 높이 22cm x 너비 27cm.
Fabio Montedoro (@fabio__montedoro)
패션 인플루언서, 슈투트가르트, 독일
프라다 클레오 백
처음 프라다 클레오 백을 본 순간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어요. 그 당시 어깨에 딱 붙여 메는 스몰 백이 많은 인기를 얻었죠. 클레오 백은 초기 Y2K 스타일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로 정말 행복했어요. 이번 여름에는 클레오 백과 함께 레트로와 미래적인 무드가 동시에 느껴지는 스타일을 연출해보고 싶어요.
클레오 백의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주세요.
클레오 백을 구매하고 나서 옷장 속에 있는 옷과 함께 입어봤는데 어느 스타일에나 제가 좋아하는 레트로 무드를 더하더라고요. 오늘은 대조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스타일을 완성해봤어요. 블랙 색상의 클레오 백에 화이트 색상의 오버사이즈 수트, 블랙 카우보이 부츠 그리고 Y2K 분위기를 풍기는 슬림 선글라스를 착용했죠.
사이즈에 관한 팁이 있다면요?
클레오 백의 구조적인 디자인 덕분에 내부의 소지품을 찾기 쉬워 일상에서 매일 들고 다니기 좋아요. 매일 함께하는 아이폰과 지갑, 선글라스, 열쇠, 립밤 등을 넣어 다니죠. 백의 형태가 잡혀 있기 때문에 내부에 너무 많은 소지품을 넣으면 늘어날 수 있어요. 클레오 백을 구매한 이들에게 가능한 적은 소지품을 넣어 다니라고 조언하기도 한답니다.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은은하게 빛나는 가죽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무색의 가죽 케어 제품을 사용해요. 백을 착용하지 않을 때는 더스트 백에 넣어 보관하죠.
실측 사이즈: 높이 22cm x 너비 27cm.
Oranicha (Proud) Krinchai (@proud_olives)
가수 & 배우 & 모델, 방콕, 태국
클레오 백
프라다의 2021 봄 여름 시즌 디지털 런웨이에 참석했을 때, 클레오 백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그 이후로 클레오 백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죠.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2000년대를 향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클레오 백의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주세요.
매끈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인 클레오 백은 캐주얼 스타일과 완벽한 조화를 자랑해요. 소녀스럽고 세련된 Y2K 스타일로 입어 보려고요. 솔직히 어느 스타일에나 두루 잘 어울리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없죠.
사이즈에 관한 팁이 있다면요?
큰 사이즈의 백을 즐겨 메지 않는 편이에요. 클레오 백은 지갑과 선글라스, 손 소독제, 립밤, 립스틱 그리고 열쇠를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백을 좋아하는 제게 제격이죠. 특히 이 백은 키가 작은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클레오 백은 특별한 방법보다는 꾸준히 관리만 해주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착용 후에 얼룩이 생겼는지 확인하면서 백을 닦아주고, 착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더스트 백에 넣어 보관해요.
실측 사이즈: 높이 22cm x 너비 27cm.
Karissa Sparke (@karissasparke)
패션 인플루언서, 바이런 베이, 호주
조절가능한 스트랩을 구성한 프라다 클레오 백
몇몇 패션 브랜드는 최근 유행에 맞춰 90년대부터 00년대까지 고유의 상징적인 스타일을 재해석해 선보였어요. 그중에서 프라다의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클레오 백이 가장 마음에 들었죠.
프라다의 2021 봄 여름 시즌 디지털 런웨이에서 클레오 백을 처음 발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곳에서 클레오 백을 볼 수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즐겨보는 Emili Sindlev와 Alyssa Coscarelli, Josefine H.J 그리고 Yoyo Kulala 등이 클레오 백을 새롭고 신선한 방법으로 스타일링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이 백을 구매해야겠다 마음먹었죠. 매끈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기 때문에 제게 완벽한 백이기도 해요.
클레오 백의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주세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인 블랙 색상의 클레오 백을 구매했어요. 어디에나 잘 어울려 스타일링이 쉽고, 옷장 속에 있는 모든 의류에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기 때문에 제가 가장 즐겨 메고 있는 백이랍니다.
오늘은 생동감 넘치는 해변과 대조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미니멀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해봤어요. 전체적인 스타일이 클레오 백에 깃든 정교한 장인 정신과 함께 백의 구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사이즈에 관한 팁이 있다면요?
클레오 백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에어팟, 선글라스, 립밤 그리고 여분의 링과 펜 등 하루의 필수품을 모두 보관할 수는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백 내부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게 딱 맞는 사이즈예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클레오 백은 광택이 있는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문이 잘 묻어나요. 부드러운 천으로 지문을 닦아주고, 착용하지 않을 때는 더스트 백에 넣어 보관해요.
실측 사이즈: 높이 18.5cm x 너비 3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