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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s2021년 5월 26일 수요일

에르메스의 상징적인 아이콘, 버킨 백과 켈리 백

 

JADE BROCK 한국어 안가현 

래퍼 드레이크(Drake)는 미래의 부인을 위한 버킨 백(Birkin Bag)을 수집하고, 칸예 웨스트(Kanye West)는 조지 콘도(George Condo)가 커스터마이징 한 버킨 백을 가지고 있었죠. 또,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는 버킨 백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는 커스터마이징 한 버킨 백을 오프 화이트(Off-White) 런웨이에 내세우기도 했어요. 세계적인 모델인 케이트 모스(Kate Moss)는 버킨 백을 기저귀 가방으로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에르메스 열성 팬으로 알려진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은 100개가 넘는 버킨 백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죠. 에르메스의 버킨 백은 모든 백 중에서도 가장 추앙받는 성배나 다름없는데요. 버킨 백과 더불어 에르메스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백, 켈리 백(Kelly Bag)은 버킨 백과 마찬가지로 최소 1년에서 길면 수년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손에 넣을 수 있어요. 물론 <섹스 앤 더 시티 Sex & The City>의 사만다처럼 웨이팅 리스트의 앞 순서에 이름을 올리는 방법도 있겠죠. 파페치는 누구보다 백을 잘 알고 사랑하는 타마라 칼리닉(Tamara Kalinic)을 만나 켈리 백과 버킨 백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 백을 고르는 방법에 관해 물었습니다. 에르메스의 역사부터 파페치에서 만날 수 있는 에르메스 클래식 셀렉션까지, 지금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에르메스의 역사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는 파리에 유럽 귀족들의 이동수단인 말을 위한 마구 용품 제조사를 설립했어요. 1800년 후반 무렵에는 안장과 채찍 등 뛰어난 품질의 마구 용품과 백과 부츠, 모자 등 다양한 가죽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생산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그의 아들 샤를 에밀(Charles-Émile)은 현재 에르메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포부르 생토노레 24번지로 매장을 이전했으며, 그때의 매장이 지금까지도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1990년대에 티에리의 손자인 에밀 모리스(Émile-Maurice)의 지휘 아래 에르메스는 러시아 황제의 공식 마구 용품 제작자가 되었고, 프랑스 최초로 가죽 제품에 지퍼를 도입했어요. 그리고 1918년에는 영국 황태자를 위한 골프 의류를, 1922년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로 만든 백을 처음 공개했죠. 그 이후로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시작으로 주얼리와 시계, 테이블웨어 그리고 스카프 등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장해나갔어요.

 

 

에르메스 버킨 백과 켈리 백의 역사

 

이전에 ‘삭 아 데페슈(Sac à Dépches)’라고 불리던 켈리 백은 1935년 처음 공개되었어요. 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는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영화 <나는 결백하다 To Catch a Thief>를 촬영한 후 에르메스에 푹 빠지게 되었죠. 1950년대 중반 그레이스 켈리가 에르메스 백으로 임신한 배를 가리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고, 전 세계 잡지에 그녀의 사진이 등장하며 이 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어요. 켈리 백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에르메스는 1977년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백의 이름을 변경했죠.

 

켈리 백 탄생 스토리와 조금 다르게 펼쳐지는 버킨 백은 1984년 파리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비행기 안에서 탄생했어요. <원더월 Wonderwall>과 <블로우업 Blowup>과 같은 영화로 이름을 알린 제인 버킨(Jane Birkin)이 자신을 상징하는 고리버들 바스켓 백을 머리 위 선반에 넣으려고 하자, 정리되어 있지 않던 소지품이 아래 좌석과 통로로 쏟아져 나왔죠. 퍼스트 클래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된 덕분에, 마치 운명처럼 버킨은 에르메스의 CEO인 장 루이 뒤마(Jean-Louis Dumas)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우연한 만남으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버킨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백과 뒤마가 추천하는 수납공간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버킨 백의 대략적인 스케치가 탄생했죠. 그녀는 켈리(Kelly) 백보다 크지만 세르쥬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의 여행 가방보다는 작은 백을 원했다고 해요.

 

 

 

버킨 백 리뷰

 

타마라 칼리닉(@tamara)은 누구보다 에르메스를 잘 알고, 사랑해요. 버킨 25와 30, 35 등 그녀의 옷장 속에 있는 10개의 에르메스 백만 봐도 그녀가 에르메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바로 알 수 있죠.

 

버킨 백 사이즈에 대해 알려주세요. 

“클래식 버킨 백은 25와 30, 35 그리고 40 총 네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이나 특별한 날 등 상황에 따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어요. 각각의 숫자는 센티미터로 표기되는 버킨 백의 너비를 의미하죠. 저도 그날의 일정이나 상황에 따라 백의 크기를 선택하는데요. 버킨 35는 여행용으로 제격이에요.”

 

버킨 백에 사용되는 가죽 소재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옷장 속에 있는 백을 살펴보니 여섯 개의 다른 가죽 소재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버킨 백은 토고(Togo) 가죽 소재의 버킨 25와 엡송(Epsom) 가죽 소재의 버킨 30 그리고 끌레망스(Clemence) 가죽 소재의 버킨 35를 가지고 있어요. 독특한 가죽 소재와 섬세한 컬러가 각각의 백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재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죠.”

 

“서로 다른 가죽 소재를 경험해보는 걸 좋아해요. 에르메스가 사용하는 가죽 소재는 약 30가지 정도인데요. 아마도 한 레이블이 제공할 수 있는 소재 중 가장 많은 양일 거예요. 서로 다른 가죽은 부드러움과 질감, 견고함 등에서 차이가 나며, 백의 전체적인 형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엡송과 토고는 가장 인기 있는 소재이자,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가죽 소재 중 하나인데요. 엡송 소재는 단단하지만 토고 소재는 한층 부드러워요. 그리고 르투르네(Retourne)와 셀리에(Sellier)로 알려져 있는 스티칭 기법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토고 소재의 백은 안쪽에서, 엡송 소재의 백은 바깥쪽에서 바느질해 완성돼요. 백의 안쪽에서 바느질해 르투르네 스티칭으로 마감한 토고 소재의 백은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가 특징이며, 바깥쪽에서 바느질해 셀리에 스티칭으로 완성한 엡송 소재의 백은 전체적으로 구조적인 디자인이 돋보이죠.”

 

 

켈리 백 리뷰

 

켈리 백 사이즈에 대해 알려주세요.

“켈리라는 이름은 유명한 켈리 클래스프가 있는 백에 붙여지기 때문에 켈리 백의 종류는 한층 더 다양해요. 가장 기본적인 켈리 백 사이즈는 25와 28, 32 그리고 35가 있으며, 미니 켈리 2나 켈리 포쉐트 등 조금 작은 사이즈도 만나볼 수 있어요. 사실 제게 사이즈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사용된 가죽 소재에 따라, 각각의 백은 다양한 상황에 두루 활용할 수 있죠.”

 

에르메스 백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요?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모든 사이즈의 백을 다양하게 착용해요. 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확인해보세요. 캐주얼한 트랙수트부터 우아한 드레스까지 어디에나 두루 잘 어울리죠. 스티칭 디테일과 서로 다른 가죽 소재, 사이즈 등에 따라 백의 느낌과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근사하고 특별하답니다.”

 

버킨 백과 켈리 백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켈리 백은 숄더 스트랩과 상단 잠금장치가 있지만, 버킨 백은 두 개의 톱 핸들이 있는 토트 백 디자인에 가까워요. 그리고 버킨 백은 직사각형이고, 켈리 백은 사다리꼴 형태로 전체적인 모양에 가장 큰 차이가 있죠.”

 

 

가격 인상과 투자 가치

 

에르메스 백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에르메스 백은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지는 백이에요. 숙련된 장인들이 백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지 말할 것도 없고, 제작 과정에 정교한 장인정신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장인들의 수가 적고, 멀리 있기 때문에 에르메스 백은 쉽게 구하기 어렵고 가치가 높은 백이 되었죠.”

 

에르메스 백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백인가요? 

“물론이죠. 오렌지 컬러의 백을 들고 매장을 나서는 순간부터 에르메스 백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져요.”

 

에르메스 백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람은 사랑받아야 하고, 물건은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에르메스 백에 많은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리하고 싶어 하죠. 백 내부에 충전재를 넣어 전체적인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보관하고, 비가 오거나 습한 날에는 들지 않는 걸 추천해요. 안에 물건을 너무 많이 넣으면 가죽 소재가 무게에 짓눌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세요.”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에르메스 백이 있다면요? 

“필요에 따라 쇼핑하기 때문에, 에르메스 매장을 나서는 순간 다음에는 어떤 것을 구매할지 이미 알고 있죠. 봄여름에 들 수 있는 화사한 컬러의 백을 몇 개 가지고 있지만, 뉴트럴 컬러의 백은 일 년 내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잖아요. 믿지 않겠지만 에르메스 미니 켈리 백을 제외하고 일상에서 들 수 있는 클래식한 블랙 색상의 켈리 백이나 버킨 백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아마도 이 중 하나를 위시리스트에 올려두어야겠네요.”

 

 

파페치 에르메스 클래식 셀렉션 백

 

인생의 첫 에르메스 버킨 백 또는 켈리 백을 눈여겨보고 있거나, 새로운 백을 구매하고 싶다면 파페치의 에르메스 클래식 셀렉션을 둘러보세요. 전 세계 곳곳에서 엄선한 아카이브 상품과 빈티지 피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배송 전 품질과 진품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어요. 파페치 에르메스 클래식 셀렉션에서 백을 살펴보고, 옷장뿐 아니라 지구와 환경에도 좋은 소비를 하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