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Suzie Bakos & Holly Margerrison 한국어 유경민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백을 모두 모아놓고 보면 공통점이 단번에 드러나요. 언제 어디서나 돋보이면서 시간이나 유행에 굴하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는 것이죠. 1990년 초 페리 엘리스(Perry Ellis) 쇼에서 록 밴드 너바나(Nirvana)에게 영감 받은 그런지 컬렉션을 내보인 논란의 순간부터 1997년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거머쥐고 대중에게 다가간 첫 레디투웨어 라인을 선보이기까지, 마크 제이콥스는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패션 업계를 뒤흔들어왔어요.
마크 제이콥스는 그가 그동안 지켜온 미학을 담아 동명의 럭셔리 브랜드를 설립하고 오늘날까지 근사한 백을 선두로 둔 컬렉션을 선보이는데요. 특히 카이아 거버(Kaia Gerber)와 지지 하디드(Gigi Hadid) 등 셀러브리티의 선택을 받은 스냅샷 백은 아이코닉한 더블 J 로고로 대담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랑해요. 이외에도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토트 백은 다채로운 소재와 촉감으로 선택할 수 있죠.
꽤나 다양한 종류의 가방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자칫 고민만 할 수도 있어요. 어떤 사이즈를 골라야 할지, 관리는 어떻게 할지, 얼마나 많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지 등등 수많은 질문이 떠올라도 이제 걱정 마세요. 마크 제이콥스 가방을 구매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가이드를 준비했거든요. 자유분방함으로 무장한 레이블의 가장 인기 있는 백 디자인부터 상황별 추천 사이즈와 자세한 치수까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모노그램 백
2022년 가을 컬렉션의 데님 피스부터 모노그램 백까지, 모노그램은 마크 제이콥스의 컬렉션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어요. 더하면 더할수록 좋다는 맥시멀리스트의 마음에 쏙 들 만한 모노그램 가죽 백은 상황에 맞춰 고르기 좋은 여러 실루엣으로 만나볼 수 있죠.
가장 먼저 모노그램 J 마크 미니 숄더 백을 알아볼까요? 시그니처 실루엣인 J 마크 숄더 백의 미니 버전이라 자그마한 크기에 아이코닉한 더블 J 로고로 여닫는 디자인을 자랑해요. 때에 따라 체인 숄더 스트랩을 연결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얇은 가죽 크로스 스트랩으로는 캐주얼하게 멜 수 있죠. 스트랩을 모두 떼면 손에 쏙 들어오는 클러치로 변신하니 간단하게 휴대폰과 신용카드, 립스틱만 담아 저녁 약속에도 들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모노그램 가죽 마이크로 버킷 백을 소개할게요. 레이블만의 귀여운 버킷 백 실루엣에 강렬한 로고 프린트를 얹었죠. 버킷 백 특성상 부피가 큰 물건을 담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소지품이 많은 날엔 토트 백과 함께 드는 것을 추천해요.
모노그램 가죽 마이크로 토트 백은 탈부착 가능한 크로스 스트랩 덕분에 느긋하고 캐주얼한 룩에 완벽한 선택지예요. 앙증맞은 크기지만 휴대폰, 열쇠, 지갑과 간단한 간식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답니다.
사이즈 가이드
모노그램 가죽 J 마크 미니 숄더 백
치수: 가로 19cm x 세로 4cm x 높이 11cm
스트랩 세로 길이: 68cm
핸들 세로 길이: 23cm
모노그램 가죽 마이크로 버킷 백
치수: 가로 14cm x 세로 14cm x 높이 17cm
스트랩 세로 길이: 69cm
핸들 세로 길이: 13cm
모노그램 가죽 마이크로 토트 백
치수: 가로 18cm x 세로 10cm x 높이 17cm
스트랩 세로 길이: 48cm
핸들 세로 길이: 9cm
토트 백
큼직한 크기에 필요한 물건은 거뜬히 담을 수 있는 토트 백은 모두에게 유용한 가방 중 하나예요. 마크 제이콥스는 이런 장점만을 꼭꼭 담아 이름 그대로 정직한 토트 백을 선보였죠. 당당히 전면에 새겨진 로고와 든든한 직사각 실루엣을 뽐내는 토트 백은 총 세 가지 사이즈로 고를 수 있어요. 기본 실루엣으로만 들어도 데일리 백으로 충분하지만 여기에 로고 스트랩이나 체인 등의 백 액세서리를 더하면 나만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답니다. 이제 레이블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한 토트 백은 더 다양한 실루엣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어떤 소지품이라도 담을 수 있는 몸집에 튼튼한 손잡이로 드는 디자인, 무엇보다도 오리지널 토트 백을 빼놓을 수 없죠. 한눈에 들어오는 로고와 프린트로 정체성을 차분히 내비치는 백은 상황에 맞게 다양한 색상과 마감, 사이즈로 고를 수 있는데요. 출장이나 이동할 일이 잦은 날엔 노트북과 화장품, 텀블러 등 필요한 물건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라지 사이즈를 추천해요.
토트 백에서 보여준 영리한 로고 디자인은 버킷 백에서도 이어져요. 특히 결이 살아있는 가죽에 음각 레터링을 더해 대비 효과를 강조했죠. 필수품을 담고도 여유가 있는 사이즈라 데일리 백으로도 적합하답니다. 캐주얼 룩에 더한다면 크로스 백으로 연출하고 저녁 약속 자리엔 스트랩을 떼고 가볍게 손잡이로만 들어보세요. 휴대폰은 물론이고 지갑과 손거울, 그리고 배고플 때 요긴한 간식까지 거뜬히 들어가는 가방이라 언제든 주저 없이 찾게 될 거예요. 다채로운 색상의 가죽 옵션을 선택하거나 대담한 모노그램 프린트 디자인으로 골라보세요.
그렇게 큰 가방이 필요하지 않다면 간단하게 들기 좋은 파우치 클러치 백도 좋은 선택이에요. 앞면엔 로고를, 뒷면엔 브랜드 패치를 입힌 자그마한 가방은 전체 인조 시어링으로 덮였답니다. 미니어처로 나온 가방인 만큼 신용카드만 넣어 가볍게 들기 좋아요. 친구와 신나게 춤을 추러 나가더라도 손목에 끼워 안전히 착용할 수 있으니 든든한 선택이죠. 실용도 높은 블랙과 화이트 조합이나 눈에 띄는 라이트 핑크와 파스텔 옐로 조합 중에서 골라보세요.
사이즈 가이드
토트 백 (라지)
치수: 가로 42cm x 세로 16cm x 높이 34cm
핸들 세로 길이: 24cm
버킷 백
치수: 가로 16cm x 세로 16cm x 높이 21cm
스트랩 세로 길이: 68cm
핸들 세로 길이: 23cm
파우치 클러치 백
치수: 가로 13cm x 세로 2cm x 높이 18cm
핸들 세로 길이: 12cm
스냅샷
2018년의 등장 이후 마크 제이콥스의 스냅샷 백은 수많은 셀러브리티의 선택을 받았어요.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에서도 모습을 비췄죠. 인기 비결은 꽤 분명해요. 간단명료한 형태에 아이코닉 더블 J 하드웨어와 조절 가능한 스트랩, 두 개의 지퍼 공간과 내외부의 슬립 포켓까지, 모든 걸 톡톡히 갖춘 가방이라 매일 함께하기에 완벽하거든요. 휴대폰과 카드지갑, 열쇠, 립밤처럼 필수품만 챙겨도 좋은 날이라면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죠.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을 고르라면 다양한 스트랩 옵션인데요. 필요에 맞게 스트랩을 조절할 수 있어 변화무쌍한 면모까지 지닌 실용적인 가방이라 할 수 있답니다. 양 옆의 피어싱 디테일로 그런지 분위기를 살린 올 블랙 스타일을 비롯해 별과 스트라이프로 미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아메리카나 디자인과 실버 톤 스터드와 쨍한 그린을 어우른 실루엣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사이즈 가이드
피어스드 스냅샷
치수: 가로 18cm x 세로6cm x 높이 11cm
스트랩 세로 길이: 48cm ~ 68cm
아메리카나 스냅샷
치수: 가로 18cm x 세로6cm x 높이 11cm
스트랩 세로 길이: 68cm
스터드 스냅샷
치수: 가로 18cm x 세로6cm x 높이 11cm
스트랩 세로 길이: 75cm
테디 토트 백
두말할 것 없이 마크 제이콥스의 가장 아이코닉한 실루엣으로 손꼽히는 건 토트 백인데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시기에 특히 들기 좋도록 여기에 아늑한 테디베어 디자인을 적용해 테디 토트 백이 탄생했답니다. 보들보들한 촉감은 물론이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유쾌한 분위기까지 덤으로 담아냈죠. 기존 토트 백에 비해 사이즈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상황에 들기 좋은 지도 한번 알아볼까요?
우선 테디 마이크로 토트 백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 백 트렌드를 고려해봐도 가장 눈에 띄는 선택이에요. 촉감 좋은 인형처럼 앙증맞은 크기는 물론이고 탈부착 가능한 조절식 스트랩까지 있어 마음에 드는 대로 스타일링할 수 있답니다. 휴대폰과 지갑, 립스틱까지 야무지게 담아 크로스로 메고 파티 장소로 향해보세요.
조금 더 넉넉한 크기의 가방을 찾는다면 테디 미니 토트 백도 좋은 선택인데요. 앞서 살펴본 마이크로 토트 백과 대부분 동일하지만 여기에 여유 공간까지 생겼으니 데일리 백으로 적합하거든요. 휴대폰은 물론이고 선글라스와 메이크업 파우치까지 충분히 들어간답니다.
훌쩍 떠나는 여행에서도 가볍게 짐 싸는 요령을 아직 터득하지 못했다면 테디 미디엄 토트 백이 유용할 거예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여행용 캐리어 대신 넉넉한 크기의 토트 백을 선택하면 노트북을 비롯해 가벼운 외투 등 다양한 물건도 거뜬하게 채워 넣을 수 있거든요.
그린부터 블랙, 핑크, 그레이, 베이지까지 여러 색상으로 만나보세요.
사이즈 가이드
테디 마이크로 토트 백
치수: 가로 18cm x 세로10cm x 높이 15cm
스트랩 세로 길이: 48cm
핸들 세로 길이: 9cm
테디 미니 토트 백
치수: 가로 26cm x 세로13cm x 높이 21cm
스트랩 세로 길이: 69cm
핸들 세로 길이: 11cm
테디 미디엄 토트 백
치수: 가로 34cm x 세로15cm x 높이 27cm
스트랩 세로 길이: 69cm
핸들 세로 길이: 12cm
샤이니 크링클 토트 백
더 독특한 촉감과 소재를 시도하고 싶다면 반짝반짝 빛나는 소재에 주름 효과까지 더한 토트 백을 선택해보세요. 글로시한 가죽으로 전체를 구성한 실루엣에 기존 클래식 토트 백에 비해 작아진 로고를 더해 은은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담아냈답니다. 어떤 사이즈가 가장 잘 어울릴지 고민 중이라면 각 사이즈에 대해 아래에서 알아보고 결정해보세요.
여유 있는 사이즈의 샤이니 크링클 미디엄 토트 백은 출근할 때는 물론이고 간단히 외출할 때도 추천해요. 모자나 스카프, 공책, 텀블러 등 꽤 큼직한 물건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크기거든요. 실용적인 블랙과 브라운에 화려한 핑크까지, 총 세 가지 색상으로 만날 수 있어요.
평소 미니 백이 너무 작다 싶었다면 그보다 큰 사이즈의 샤이니 크링클 미니 토트 백을 고려해보세요. 장갑부터 선글라스와 메이크업 파우치, 지갑까지 거뜬히 들어가는 크기라 만족스러울 거예요. 블랙은 물론이고 블루와 핑크까지 모두 파페치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최소한의 물건만으로도 충분하다면 샤이니 크링클 마이크로 토트 백이 좋을 거예요. 귀여운 크기의 가방엔 핸드폰, 지갑, 열쇠, 간단한 화장품까지 넣을 수 있으니까요.
사이즈 가이드
샤이니 크링클 미디엄 토트 백
치수: 가로 34cm x 세로15cm x 높이 27cm
스트랩 세로 길이: 69cm
핸들 세로 길이: 12cm
샤이니 크링클 미니 토트 백
치수: 가로 30cm x 세로10cm x 높이 20cm
스트랩 세로 길이: 60cm
핸들 세로 길이: 10cm
샤이니 크링클 마이크로 토트 백
치수: 가로 18cm x 세로10cm x 높이 15cm
스트랩 세로 길이: 48cm
핸들 세로 길이: 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