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STEPHEN YU, 한국어 안가현
극한의 기상 조건에도 견딜 수 있는 뛰어난 기능성에 초점을 두는 몽클레르(Moncler)는 패션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컬렉션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는 산과 도시를 아우르는 디자인은 물론 따뜻함과 습도를 유지해주는 기능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몽클레르의 역사부터 추운 겨울을 위한 아우터를 고르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파페치가 준비한 몽클레르 가이드를 지금 만나보세요.
몽클레르의 역사
프랑스의 산악 마을 모나스티에-드-클레르몽(Monestier-de-Clermon)에서 침낭 회사로 시작한 몽클레르는 마을의 이름을 줄여 레이블 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훌륭한 내구성을 갖춘 침낭은 산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점점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게 되었죠. 이러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몽클레르가 첫선을 보인 다운 재킷은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추위를 막고 작업복과 함께 입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어요. 그 후, 프랑스의 유명 산악인 루이 테레이(Louis Terray)와의 협업 그리고 퍼포먼스 라인인 리오넬 테레이를 위한 몽클레르(Moncler pour Lionel Terray)를 차례로 선보이며 몽클레르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죠. 현재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몽클레르는 K2와 마칼루 등정대, 프랑스 스키팀 그리고 세계 최초로 단독 탐험을 떠난 남극 원정대의 공식 의류로 채택되기도 했어요.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몽클레르의 패딩 재킷은 1980년대에 상징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컬러를 활용한 메탈릭과 새틴 마감과 리버시블 소재, 그리고 모피 트리밍을 도입하는 한편 시그니처가 된 스티칭 디테일과 지퍼 대신 버튼을 적용하여 디자인을 완성했죠.
몽클레르가 만들어지는 곳은?
몽클레르 패딩은 세계 곳곳에서 공수한 고급 소재를 사용해 유럽에서 만들어져요. 일본산 나일론 소재는 가볍지만 촘촘하게 짜여 쉽게 깃털이 빠져나오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화이트 구스 다운은 가장 훌륭한 보온성을 제공하죠. 그중에서도 몽클레르의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리미티드 컬렉션은 이탈리아에서 완성된답니다.
몽클레르 지니어스 컬렉션
몽클레르는 실험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요. 현재는 중단된 톰 브라운(Thom Browne)의 감마 블루 라인(Gamme Bleu)을 비롯하여, 팜 엔젤스(Palm Angels)와 시몬 로샤(Simone Rocha),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 그리고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지니어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죠. 몽클레스 지니어스는 매달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초대해 몽클레르 고유의 정체성을 재해석하고 실험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예요. 추후에는 JW 앤더슨(JW Anderson)과 리모와(Rimowa) 그리고 알릭스(ALYX)와 함께한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랍니다.
훌륭한 보온성을 자랑하는 몽클레르 패딩
몽클레르의 패딩은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보온성을 갖추고 있어요. 남반구 도시에서는 가벼운 다운 재킷만으로 충분하고, 다른 피스와 함께 겹쳐 입는다면 가장 추운 겨울까지도 끄떡없죠. 하지만 극지방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보온성이 조금 더 뛰어난 다운이 필요할 거예요. 90%의 솜털과 10%의 깃털이 충전된 다운 재킷은 높은 필 파워로 가볍고 따뜻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가장 뛰어난 재킷으로 꼽히죠. 물론, 차이를 만드는 세심한 디테일도 돋보여요. 높게 올라오는 칼라와 포켓은 부드러운 안감을 덧대 체온을 유지하고, 스톰 플랩과 신축성 있는 커프스는 비바람과 찬 공기를 막아준답니다. 허벅지나 무릎까지 길게 내려오는 디자인은 영하의 기온에도 견딜 수 있는 든든한 보온성을 자랑하죠.
궂은 날씨를 위한 몽클레르 재킷
몽클레르는 훌륭한 기능성을 자랑하는 다운과 패딩 재킷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궂은 날씨를 위한 탁월한 레인 재킷을 선보이기도 해요. 몽클레르의 다운 재킷에도 사용되는 일본산 나일론은 치밀한 조직으로 만들어져 잠시 내리는 소나기를 막아주지만, 쏟아지는 폭우에는 충분하지 않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레인 재킷을 찾고 있다면, 빗방울을 튕겨내는 발수 코팅이나 방수 지퍼를 적용한 몽클레르 재킷을 주목하세요. 혹은 고어텍스(GORE-TEX)나 통기성이 높고 방수 기능을 갖춘 멤브레인을 적용한 2-3 레이어 소재도 좋아요.
스키에 적합한 몽클레르 재킷
스키 슬로프 위에서는 물론, 이후의 아프레 스키에서도 멋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샬레와 슬로프를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몽클레르 그레노블(Grenoble) 스키웨어 컬렉션을 살펴보세요. 프랑스의 상징인 수탉에서 영감을 얻어 2010년 선보인 그레노블 라인은 몽클레르가 추구하는 최첨단 혁신과 스키에 적합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완성되었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투 웨이 스트레치 나일론과 레코(Recco) 조난 방지 시스템을 적용하여 안전성까지 높였어요. 스키에 적합한 재킷을 선택할 때는 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구조와 장갑을 끼고도 쉽게 여닫을 있는 양방향 지퍼를 고려하세요. 마찬가지로 플리스 안감으로 보온성을 높인 포켓과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수 포켓도 유용할 거예요.
아이를 위한 몽클레르 패딩
성인 컬렉션과 같은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하는 디테일을 적용한 몽클레르 키즈 컬렉션은 아이들에게 따뜻함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죠. 귀여운 재킷과 바디 워머, 침낭과 함께라면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카일리 제너(Kylie Jenner)와 딸 스토미(Stormi)가 스키 슬로프에서 입은 커플룩 처럼 아이와 함께 몽클레르 패딩을 맞춰 입고 스키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몽클레르 재킷 관리 방법
몽클레르 재킷을 이야기할 때 세탁에 관한 질문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브랜드의 공식 관리 가이드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지만, 아래의 관리 방법을 조심스럽게 따른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세탁할 수 있을 거예요.
세탁 방법
얼룩 관리:
얼룩은 중성 세제를 사용해 가능한 빨리 제거하세요.
기계 세탁: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 전, 탈부착 가능한 칼라와 후드 및 벨트를 떼어내세요. 재킷은 세탁기 내부나 다른 세탁물의 지퍼와 버튼에 마찰되지 않도록 빨래 망에 넣어 세탁하세요. 세탁기는 섬세 코스와 찬물 세탁을 설정하고 다운 재킷 전용 세제를 사용하세요. 추후에는 일반 중성 세제를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지만, 방수성이나 다운 충전재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손세탁:
충분한 크기의 세면대나 용기가 있다면, 기계 세탁보다 손세탁이 더욱 안전한 대안이 될 거예요. 손세탁한다면 마지막으로 세탁기의 탈수 기능을 짧은 시간 사용해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건조 방법
세탁을 마친 후 납작하게 눌린 몽클레르 패딩을 보고 당황하지 마세요. 아래의 건조 방법을 따른다면 기존처럼 푹신하고 풍성한 형태로 돌아올 거니까요.
건조기:
많은 양의 충전재가 들어 있는 다운 재킷의 경우 자연 건조보다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다운 충전재가 서로 뭉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적정량의 수분을 유지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섬세 코스와 낮은 온도를 설정하고, 드라이 볼이나 테니스공을 함께 넣어 깃털과 다운 충전재가 서로 뭉치지 않도록 해주세요.
자연 건조:
몽클레르의 경량 재킷은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자연 건조가 가능하죠.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재킷의 지퍼를 열고 빨래 건조대에 널어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주세요. 자연 건조 후에 볼륨이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열이 없는 상태의 건조기를 사용해 10분 정도 말려보세요. 기존의 형태로 돌아올 거예요.
보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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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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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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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와 통기성 높은 더스트 백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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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꽉 찬 옷장에 보관하지 마세요. 깃털이 뭉쳐 형태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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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제거하고 옷장에 수직으로 걸어 보관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