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STEPHEN YU, 한국어 안가현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농구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컨버스(Converse) 올스타는 1917년 북미에서 최초의 대량 생산 농구화가 된 이후로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왔어요. 물론 그 이후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어왔는데요. 1932년에는 컨버스의 가장 뛰어난 세일즈맨 중 한 명의 이름을 따 척 테일러(Chuck Taylor)로 이름을 변경했죠. 2015년 나이키(Nike)의 루나솔 기술을 적용한 밑창을 구성한 척 테일러 2가 공개되었는데요. 이는 한층 더 두꺼운 캔버스 소재의 상단과 고무 밑창, 좁은 토 박스가 특징인 1960-70년대 컨버스 디자인을 재해석한 척 70 스니커즈가 되었고, 어느덧 세계 최고의 패션 레이블과 스트리트웨어 레이블의 사랑을 듬뿍 받는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했죠. 편안한 착용감과 고급스러운 소재, 레트로 무드가 곳곳에 깃든 척 70은 컨버스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협업을 위한 캔버스 역할을 하며,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슈즈가 되었어요.
수년에 걸쳐 생산국의 변화와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컨버스 사이즈에 관한 일관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니커즈가 컨버스 초기 디자인과 얼마나 유사할까요? 꼼 데 가르송 플레이(Comme Des Garçons Play)와 오프화이트(Off-White)부터 텔파(Telfar)까지, 세계 최고의 컨버스 협업 스니커즈 사이즈 가이드를 지금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 척 사이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본머스, 영국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의 척 70은 가장 많이 알려진 컨버스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 중 하나예요. 꼼 데 가르송 플레이 상징적인 하트 로고는 2009년 척 테일러 스니커즈에 처음 적용되었고, 2015년에도 다시 활용되었죠. 이번에는 1970년 출시된 오리지널 척을 재해석한 간결한 디자인에 더 커진 로고를 장식해 포인트를 더했고,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 척 70 스니커즈는 클래식한 멋을 지닌 스트리트웨어로 자리매김했어요. 처음 협업 컬렉션을 보자마자 네 가지 스타일 중 '파치먼트 하이(Parchment Hi)’가 저를 위한 슈즈라는 걸 단숨에 알아챘죠. 화이트 컬러의 스니커즈로 발뒤꿈치에 블랙 색상의 스트립을, 중창에는 상징적인 하트 로고를 장식해 완성했어요. 이보다 더 깔끔할 수는 없죠.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그날의 기분에 따라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 스니커즈를 다르게 활용해요. 보통 밑단을 발목까지 롤업한 셀비지 데님과 입어 로고가 잘 드러나도록 스타일링하죠. 스니커즈 상단에 데님이 살짝 닿도록 연출하면 스니커즈에 약간의 포인트를 더해줄 수 있어요. 크롭 팬츠와 매치하면 한층 스마트한 룩이 완성된답니다.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스니커즈 사이즈에 관해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 사이즈로 출시되는 척 70 사이즈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어요.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 척 70 스니커즈도 크게 다르지 않았죠. 처음 척 70 스니커즈를 신을 땐 살짝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착용할수록 늘어나 나중에는 발에 꼭 맞을 거예요.
척 테일러 1970 스니커즈는 제가 가지고 있는 슈즈 중 가장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피스라고 할 수 있어요. 나이키(Nike)가 컨버스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소재로 만든 중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착용감은 정말 편안해요. 하루 종일 런던을 걸어 다니거나 가볍게 러닝을 할 때도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 척 70 스니커즈를 자주 신고 다녀요. 척 70 스니커즈는 일반 컨버스 올스타와 비교하기는 힘들어요. 척 70 스니커즈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건 물론이고 모든 부분에서 훌륭하죠.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꼼 데 가르송 플레이 X 컨버스 척 70 스니커즈를 새것처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특별하게 관리하지 않아요. 이리저리 긁히고 생지 데님에 물들거나 커피 얼룩이 묻어있기도 하죠. 슈즈에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이야깃거리도 생기잖아요. 가끔은 제이슨 마크(Jason Markk)의 클리닝 키트를 사용해 관리하기도 해요. 너무 더러워지면 세탁기에 넣어 깨끗하게 세탁하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메탈릭한 아일렛 홀 때문에 생긴 얼룩은 잘 안 지워지더라고요.
오프화이트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스니커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멜버른, 호주
오프화이트 x 컨버스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는 출시되기 이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어요.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스니커즈였기 때문에 손에 넣기 힘들 것 같았죠. 안이 비치는 투명한 소재가 특징으로 신데렐라 슈즈의 스니커즈 버전 같은 느낌이에요. 반투명한 외부 구조와 블루 컬러의 밑창을 구성해 다른 스니커즈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죠. 반투명한 소재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운 좋게도 리테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튼튼하고 멋스러웠죠. 오프화이트 공식 온라인 스토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Off-White”가 새겨진 화이트 컬러의 집 타이도 추가적으로 받았어요. 요즘 제가 가장 즐겨 신는 스니커즈 중 하나로 여행을 떠날 때도 꼭 챙겨가죠. 가볍고 어느 옷차림에나 두루 잘 어울리는 건 물론 희소하기 때문에 같은 스니커즈를 착용한 사람을 마주칠 일도 잘 없어요.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여러 가지 다른 스타일로 연출해봤는데 길이감이 긴 팬츠나 발목이 드러나는 데님 진과 입었을 때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키가 큰 편이 아니라 하이탑 슈즈를 신으면 키가 작아 보이더라고요. 하이 웨이스트 데님 진이나 팬츠를 입으면 비율이 좋아 보여요. 특히 화이트 컬러의 팬츠나 밝은 색의 데님이 이 스니커즈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편한 스타일을 원할 땐 챔피언(Champion)의 스웨트팬츠와 스웨트셔츠나 카브엠트(Cav Empt)의 스웨터와도 즐겨 입어요. 카브엠트 특유의 그래픽 프린트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신기 좋은 양말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발목이 낮은 양말을 신으면 발목에서 잘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슈즈 위로 높게 올라오는 두꺼운 양말을 신는 걸 잊지 마세요!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평소 사이즈보다 반 사이즈 정도 크게 나와요. 컨버스 슈즈가 반 사이즈 크게 출시되는 건 꽤 일반적이죠. 두꺼운 양말을 즐겨 신기 때문에 주로 반 사이즈 크게 선택하는 편이에요. 양말을 신을 때 약간의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사이즈로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반 사이즈 크게 선택하세요. 좁게 나오는 편이고 소재 특성상 잘 늘어나지도 않거든요. 이미 컨버스의 슈즈를 가지고 있다면, 같은 사이즈로 구매하세요. 오프화이트 X 컨버스와 JW 앤더슨(JW Anderson) X 컨버스 스니커즈는 소재만 다를 뿐 사이즈는 같더라고요. 정확한 사이즈를 모른다면 상세 사이즈를 확인하세요. 레이블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사이즈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평소에 슈즈를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하기도 하고, 조금 더러워도 크게 상관안해요. 컨버스는 세탁하기도 정말 쉬워요. 젖은 천으로 닦아주면 새것처럼 깨끗한 슈즈가 되죠. 소재 특성상 얼룩에도 강하더라고요. 가장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은 슈 레이스인데요. 스니커즈 자체보다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더럽거나 젖어있을 때는 착용하지 않는게 좋아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 우노 / 지아노 스니커즈
Nathan Ramirez (@groovybynature)
스트리트웨어 인스타그래머, 콜로라도, 미국
제 신발장 속에 컨버스 한 켤레는 꼭 가지고 있어요.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스타를 즐겨 신게 되었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는 제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에요. 오래전부터 골프 왕(Golf Wang)을 수집해왔고, 협업 스니커즈는 출시되자마자 제 눈길을 사로잡았죠. 화사한 컬러와 꽃을 장식한 컨버스의 클래식 디자인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컨버스와 골프 왕의 협업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더욱 흥미로운 컬러와 버랩, 퀼팅 벨벳, 3M 반사 꽃 등 신선한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했죠. 컬러를 사랑하는 만큼 소재도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의 협업은 출시될 때마다 큰 관심을 갖게 돼요.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오늘 입고 있는 룩은 화창한 콜로라도의 날씨에 제격이에요. 산과 나무 꽃들에 둘러싸여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자연의 색을 닮은 뉴트럴 톤과 화사한 컬러가 이뤄내는 대조적인 느낌을 좋아해요. 특히 소재의 질감이 좋고, 제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코듀로이 소재를 즐겨 찾아요. 자연과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죠.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슈즈를 착용할 땐, 어떤 슈즈를 신을지 먼저 선택하고 전체적인 스타일의 톤을 맞추려고 해요. 컬러와 텍스쳐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슈즈에 따라 유연한 소재를 선택하거나 무겁고 거친 느낌의 의류를 입기도 하죠.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날의 기분에 따라 결정해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는 대담한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스타일링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신어요.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대부분의 컨버스 슈즈와 골프 르 플레르 우노(Golf le Fleur Uno)는 반이나 한 사이즈 작게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원스타 스니커즈 디자인을 바탕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나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면 착용감이 정말 편안해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스니커즈는 제가 신어본 슈즈 중 가장 편안한 스니커즈 중 하나로, 새롭기도 하고 청키한 디자인이지만 어느 스타일에나 두루 잘 어울리죠.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지아노(Gianno)는 정 사이즈로 출시돼요. 대부분의 슈즈와 지아노는 US 11 사이즈를 신지만 우노는 US 10.5를 착용한답니다.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지아노와 우노 모두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해요. 등산이나 긴 산책은 물론 자전거를 탈 때도 착용할 수 있는 스니커즈죠. 하루의 끝에도 발이 편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두루 신기 좋아요. 컨버스 원스타 스니커즈를 즐겨 신는다면 착용감이 얼마나 훌륭한지 잘 알 거예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우노도 같아요. 제 생각에는 새롭게 출시된 지아노는 한층 더 편한 것 같아요. 두꺼운 밑창과 부드러운 상단 덕분에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편하기 때문에 즐겨 착용해요. 다른 어느 신발과 비교할 수 없죠.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스니커즈 대부분이 스웨이드나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스웨이드나 가죽 소재 클리닝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보세요. 대부분의 얼룩이나 더러운 자국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스웨이드 소재는 쉽게 더러워지지만 소재 특성상 어쩔 수가 없잖아요. 신을수록 더러워지지만 여전히 근사해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에 컬러가 살짝 더러워진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어요. 더러워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문질러 닦아도 아프진 않을 거예요.
피어 오브 갓 에센셜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스니커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바르셀로나, 스페인
2014년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피어 오브 갓의 데님 진을 입고 등장한 이후로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의 소셜 미디어를 쭉 팔로잉 해왔어요. 프로젝트에 담아내는 제리 조렌조 고유의 감각을 좋아하고, 이를 컨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척 70에 곳곳에 담아내 수준 높은 정교한 디자인을 완성했죠. 소재와 디테일 모두 훌륭해요.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텅과 뒤축의 상징적인 디테일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컨버스의 열성팬인 저희 어머니도 모든 컬러의 컨버스를 가지고 있으신데요. 그래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X 컨버스 척 70가 제게 꼭 필요한 슈즈이기도 했죠.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척 70 스니커즈는 피어 오브 갓 특유의 찢어진 데님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요. 꼭 피어 오브 갓의 데님일 필요는 없어요. 깔끔한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의 후디도 컨버스와 잘 어울린답니다.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제 기준에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X 컨버스 척 70 스니커즈는 정 사이즈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제게는 레이블 별로 다른 사이즈가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죠. 피어 오브 갓 에센셜 X 컨버스 척 70 스니커즈를 구매한다면, 신발장에 가지고 있는 컨버스 사이즈와 비교해보세요. 한층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컨버스 올스타 스니커즈보다 한층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답니다.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평소에 잘 관리해두면 특별한 관리는 필요 없어요.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항상 더럽다면, 크렙 프로텍트(Crep Protect) 제품을 활용해 컨버스는 물론 가지고 있는 모든 슈즈를 관리해보세요. 크렙 프로텍트의 모든 제품이 훌륭해요. 세심하게 관리해주면 항상 새것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스니커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남자 친구가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컬레버레이션에 대해 알려줬어요. 남자 친구는 이미 이 컬래버레이션에 푹 빠져 있었는데, 저도 컬렉션을 보자마자 이건 꼭 구매해야겠다 생각했죠. 컬러와 디자인이 제가 즐겨 입는 스타일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컨버스 협업 중 하나이기도 하죠.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주로 가장 즐겨 입는 데님 진과 함께 스타일링해요. 상단의 블루 컬러 디테일이 다양한 컬러의 데님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죠.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 컬러의 캔버스 스니커즈와 뉴트럴 색상을 함께 활용하는 걸 좋아해요.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컬래버레이션을 포함해 컨버스의 모든 슈즈는 정 사이즈로 출시돼요. 스포츠웨어 레이블의 스니커즈는 보통 EU 39를 신고, 반 사이즈나 한 사이즈 크게 나오는 하이패션 레이블의 스니커즈는 EU 38을 신어요. 컨버스는 주로 EU 38이나 39를 신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두 사이즈의 컨버스 모두가 제게는 똑같이 맞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정말 편하게 착용하고 있어요. 가능한 자주 신어줘야 발에 맞게 길들여져요. 일반 올스타와 비교했을 때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가 훨씬 더 착용감이 편하지만, 솔직히 말해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스니커즈보다 뛰어나진 않아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다행이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어요. 쉽게 더러워지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꺼내 신기 좋죠.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한층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거예요.
JW 앤더슨 X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 하이탑 스니커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서울,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에서 JW 앤더슨 x 컨버스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보자마자 꼭 구매하고 싶었어요. 일상에서 캐주얼하게 가장 많이 신는 슈즈가 컨버스인데, 이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다른 슈즈와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높은 힐 덕분에 키가 커지는 효과도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팬츠와도 두루 잘 어울려요.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죽 소재의 조거 팬츠와 화이트 티셔츠에 JW 앤더슨 x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 하이탑 스니커즈를 매치해 슈즈 컬러와 조화를 이루도록 스타일링해요. 모든 종류의 데님 진이나 트랙 팬츠, 와이드 팬츠 등과 두루 잘 어울리는 슈즈예요. 어느 옷차림에나 상관없이 근사한 스타일을 완성해줄 거예요.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JW 앤더슨 x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 하이탑 스니커즈는 일반 컨버스보다 커 보이기 때문에 슈 레이스를 꽉 묶어 사진상에 비율이 좋아 보이도록 연출해요. 두꺼운 밑창 때문에 사이즈가 약간 작게 나오기 때문에 평소 사이즈보다 크게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일반 컨버스보다 작게 느껴지지만, 사이즈를 크게 선택해서 신으면 착용감이 편안하더라고요. 일반 컨버스보다 밑창이 두껍고 부드럽기 때문에 하루 종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답니다.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는 없어요. 착용한 후에 물티슈로 더러워진 밑창을 닦아주지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더러워져도 다시 깨끗하게 관리하기가 쉬워요. 밑창이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오래도록 신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엠부쉬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스니커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로스앤젤레스, 미국
엠부쉬를 이끄는 윤안(Yoon Ahn)은 제가 존경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그녀의 스타일과 디자인 접근법을 정말 좋아해요. 비즈니스 오브 하입(Business of Hype)의 팟 캐스트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컨버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았어요. 특히 스니커즈의 소재가 딱 저를 위한 거였죠. 디자인과 기능성의 조화가 근사했기 때문에 꼭 갖고 싶었어요. 레이블이나 아티스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아이템을 통해 들려줄 때 비로소 훌륭한 컬래버레이션이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스포츠웨어와 하이패션을 넘나드는 이 스니커즈는 제 예상을 뛰어넘는 근사한 컬래버레이션이에요. 누가 봐도 틀림없는 컨버스지만 윤안은 소재 선택과 구조를 통해 컨버스를 하이패션의 반열에 올려두었죠.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그날의 일정에 따라 어떤 스타일을 입을지 결정해요. 오늘은 엠부쉬 x 컨버스 스니커즈에 빈티지 코듀로이 팬츠와 아이엠지아(I.AM.GIA)의 레이스 탑 그리고 끌로에(Chloé)의 빈티지 백을 매치해봤어요. 이 스니커즈는 전체적으로 고무 소재를 사용하고, 텅 부분에도 소재를 덧대어 완성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착용하기 좋아요. 슈즈 자체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와이드 레그 팬츠와 입어 전체적인 실루엣의 균형을 맞춰주려고 해요.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저는 화이트 컬러의 엠부쉬 X 컨버스 스니커즈를 가지고 있어요. 청키한 밑창을 구성해 고무 소재로 완성했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를 선택했죠. 그렇지 않으면 신었을 때 너무 커 보이더라고요. 컬러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져요. 블랙 컬러는 두꺼운 밑창을 구성하지 않고, 프로 레더 소재로 완성해 한층 작게 나오기 때문에 정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지기 때문에 캔버스 소재로 만든 다른 컨버스 슈즈와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사이즈를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신어보고 발에 꼭 맞는 편안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거예요.
두 컬러의 엠부쉬 X 컨버스 모두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해요. 특히 패딩을 더한 안창이 추가적인 편안함을 선사하죠. 새로 구매한 척 스니커즈는 편하게 착용하려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엠부쉬 X 컨버스는 이미 신고 다니던 슈즈처럼 편안했어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고무 소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쉬워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제이슨 마크의 물티슈를 들고 다니면서 자주 닦아줘요. 더러워지면 슈 레이스를 바꾸고 깨끗하게 세탁해요.
엠부쉬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스니커즈
패션 인스타그래머, 서울, 대한민국
컨버스 하이탑 디자인을 오래도록 좋아했기 때문에, 엠부쉬 X 컨버스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는 꼭 손에 넣고 싶었어요. 리테일 가격에 구할 순 없었지만, 스트리트웨어나 미니멀한 스타일 등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실용적인 스니커즈라 생각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구매했어요.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오늘은 코로나 19 때문에 외출할 수 없어서 나이키 X 스투시(Stussy)의 스웨터와 트랙 팬츠를 입고 홈 슬리퍼를 신고 있어요. 항상 엠부쉬 X 컨버스 스니커즈와 함께 입는 두 벌의 팬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스트레이트 핏의 크롭 팬츠, 또 다른 하나는 발목에 드로스트링 디테일이 있는 와이드 카고 팬츠나 트랙 팬츠예요. 스트레이트 핏의 크롭 팬츠는 미니멀한 룩으로, 드로스트링 디테일을 구성한 카고 팬츠는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하기 제격이죠.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나 아더 에러(ADER error)의 크롭 또는 스트레이트 팬츠나 릭 오웬스(Rick Owens)와 오프화이트, Y-3의 와이드 카고 팬츠 그리고 트랙 팬츠를 추천해요. 발목에 드로스트링 디테일을 더한 팬츠라면 어느 팬츠든 상관없어요.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엠부쉬 X 컨버스 스니커즈는 정 사이즈로 출시되지만, 평소 사이즈보다 반 사이즈 크게 선택하는 걸 추천해요. 소재 때문에 일반 컨버스보다 사이즈가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잘 늘어나지도 않고요. 솔직히 말해 엠부쉬 X 컨버스 스니커즈의 착용감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아요. 처음 착용했을 때 발이 너무 아파서 다음 이틀 동안은 다시 신을 수도 없었죠. 엠부쉬 X 컨버스는 올스타에 사용되는 캔버스 소재보다 단단한 소재로 만들어져 발등이 아프더라고요. 사람들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트리플 S 스니커즈를 벽돌이라 부르지만 저는 엠부쉬 X 컨버스 스니커즈가 더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패션에 관해서는 어떤 고통도 감수할 수 있어요. 계속 신다 보면 편해지겠죠.
텔파 X 컨버스 척 70 하이탑 스니커즈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비주얼 아티스트, 밀란, 이탈리아
텔파 X 컨버스 캡슐 컬렉션은 정말 근사해요. 특히 액티브웨어 곳곳에 깃든 70년대 무드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죠. 2020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공개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피스가 레트로 무드의 스니커즈였어요. 신선한 접근법을 통해 클래식한 척 70 하이탑 디자인을 재해석했죠.
고등학생 때부터 쭉 컨버스 스니커즈를 착용해왔고, 텔파라는 레이블 또한 시작한 이후로 즐겨 찾아왔어요. 누가 봐도 이 컬래버레이션은 딱 저를 위한 것이었죠. 무게감이 가볍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올 한 해 손이 가장 자주 갈 것 같아요. 제가 즐겨 입는 20세기 후반 스타일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죠.
스니커즈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알려주세요.
텔파 x 컨버스를 프라다(Prada) 데님 진과 함께 입어 데님 스타일링을 연출해봤어요.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건 물론이고 화사한 햇볕이 비추는 날 더욱 근사해 보이죠. 보머 재킷과 오버사이즈 팬츠, 기본적인 티셔츠와 함께 입어 깔끔한 스타일로도 입어보려고요. 이게 바로 이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이죠.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실용적인 피스로 가득하답니다.
사이즈 팁이 있다면요?
발볼이 좁은 편이라면 정 사이즈를 선택하고, 발볼이 넓다면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한 사이즈 크게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 저 또한 발볼이 넓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크게 UK9를 선택했어요. 텔파 X 컨버스는 나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구매하면 정말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저도 자주 착용하고 다니는데 오랜 시간 신고 걸을 때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관리 방법을 알려주세요.
텔파 x 컨버스 스니커즈를 포함해 스니커즈를 관리할 때는 보통 미지근한 물에 비누나 슈즈 클리닝 제품을 섞어 칫솔로 닦아내고, 외출할 때는 클린 킥스(Clean Kicks)의 물티슈를 사용해요. 특히 날씨가 안 좋은 날 슈즈 상단이 더러워졌을 때 닦아내기 좋죠. 지금 착용 중인 화이트와 라이트 블루 컬러의 스니커즈를 봤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지금까지 출시된 다양한 컬러의 텔파 X 컨버스가 얼룩에 강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