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트: "힙합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그곳엔 항상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스타일이 함께해요. 1980년대 런 디엠씨가 뉴스쿨 힙합으로 신을 장악할 땐 아디다스의 삼선 스니커즈와 트랙수트가 모두의 유니폼이었고, 2000년대엔 자신보다 큰 티셔츠를 걸친 솔자 보이를 따라 입었죠."
브크테룰라: "퍼렐은 대체 불가능한 올라운드 힙합 아티스트예요. 음악은 물론 스타일에도 그만의 독보적인 개성이 엿보이죠.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부터 럭셔리 하우스까지 섭렵한 패션 아이콘의 다음 행보가 더욱 궁금해져요."
브크테룰라: "힙합 그룹 파사이드의 <Drop> 뮤직비디오는 실험 정신으로 가득해요. 시작부터 끝까지 거꾸로 진행되는 비현실적인 장면이 연속되거든요. 이를 위해 영상을 찍을 당시 언어 전문가를 섭외해 음악 전체를 거꾸로 암송했다고 하니 뮤직 신에 길이 남을 만하죠."
미드웨스트: "투팍과 비기 없이 힙합의 전설을 논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이 장르가 뿌리 깊이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늘 최고의 음악을 만들었어요. 그 속에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진정한 아티스트였죠. 트래비스 스콧은 동시대의 젊은 세대로부터 새로운 전설로 꼽히는 래퍼예요."
브크테룰라: "동시대의 힙합은 아주 대담하고 솔직해요. 우리의 다음 세대는 지금보다 더 가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겠죠.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기대돼요."
미드웨스트: "힙합의 본질은 스토리텔링에 있어요. 비트 위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일종의 시처럼 간결하게 전달하죠. 다양함을 존중하는 요즘 세대는 거침없이 풍부한 생각과 감정을 자신의 음악에 담아내요. 과거엔 드문 주제였던 젠더나 성에 관해 숨김없이 말하는 커뮤니티도 많아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