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정윤, 한국어 박수진
‘백만 명에게 영감을 주고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이름에 새긴 원밀리언은 이제 전 세계 2천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으로 거듭났습니다. 다수의 뮤지션 안무를 맡으며 이름을 알리고 국내 최대 규모의 댄스 스튜디오로 성장했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죠. 좋아하는 춤을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2015년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1MILLION Dance Studio)에서는 폭발적인 안무와 스튜디오 안의 열기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어요. 이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와 광고 촬영 등 무대 밖 이야기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원밀리언의 댄스 클래스를 듣기 위해 한국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K-Pop을 넘어 K-Dance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는데요. 열정적인 안무와 더불어 편안하고 개성있는 스타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페치는 성수동에 자리 잡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원밀리언 크루 세 명을 만나보았습니다. 진리, 김유진, 조아라가 말하는 춤과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다음에서 확인하세요.
진리, Jin Lee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서울 성수동에 있어요. 저와 훌륭한 안무가들이 함께 공유하는 장소이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알아가는 곳이기도 하죠. 거의 매일 원밀리언 유튜브 채널에 댄스 동영상을 올리는데, 현재 구독자 수가 2천만 명에 도달했어요.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살아있다고 느껴요. 그 무엇보다도 저 자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죠. 슬픔, 행복, 연민, 동정, 사랑 등 더 많은 것을 제가 만든 안무를 통해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거든요. 정말 마음 따뜻한 순간이에요.
평소 스타일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만의 디테일을 더한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모노톤이지만 텍스처로 재미있게 스타일링하는 것을 즐겨요.
전반적인 스타일에서 에센셜 피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나요?
기본 아이템이 가장 중요해요. 스타일링에 따라 아주 다양한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에센셜 피스는 청바지, 흰색 티셔츠, 블랙 컬러 데님과 올블랙 아이템이에요.
지금 입고 있는 룩과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을 알려주세요.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심플한 아이템을 고르려고 했어요. 특별한 날에 차려입기 좋은 피스도 골라봤죠. 생로랑 가방과 제 시그니처인 레이스업 부츠로 룩을 강조했어요.
이 생로랑 백은 포멀하든 캐주얼하든 어떤 룩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평상시 사용하기에 완벽한 사이즈도 마음에 들었죠.
'살아있다고 느껴요. 그 무엇보다도 저 자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죠.
슬픔, 행복, 연민, 동정, 사랑 등 더 많은 것을 제가 만든 안무를 통해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거든요.
정말 마음 따뜻한 순간이에요.'
김유진, Youjin Kim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공간이에요. 저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고, 사람들이 즐거움과 에너지를 공유하는 곳이기도 하죠.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솔직히 복잡한 감정이 들어요. 굉장히 자유롭기도 하지만, 몸의 움직임만으로 끊임없이 제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까 제한적이라고 느낄 때도 있거든요. 감정을 잘 드러내는 타입은 아닌데, 춤을 출 때 진정한 저 자신이 된다는 점이 참 좋아요.
평소 스타일에 대해 알려주세요.
댄서라는 직업의 특성상 보통 조거 팬츠와 스웨트셔츠를 즐겨 입어요. 평소에 이 둘을 믹스 매치하는 것을 좋아해요. 미팅이 있을 때는 주로 간결한 피스를 입고요. 스타일링을 통해서 제 감정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
지금 입고 있는 룩과 핏은 어떤지 알려주세요.
평상시에 제가 입는 스타일에 가깝게 스타일링 하려고 했어요. 편하고 여유로운 스트레이트 핏 진과 보디스를 함께 입고 댄서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너무 페미닌하지 않아서 좋고요. 아크네 스튜디오의 청바지 핏은 완벽했어요. 저에게는 약간 긴 편이었지만, 촬영하고 포즈 취할 때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피스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당연히 버버리 벨트 백이요. 벨트 백은 어떤 피스와도 잘 어울리고 룩을 완성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아무리 단순한 룩을 입었더라도 벨트 백과 함께면 특별해지죠.
'솔직히 복잡한 감정이 들어요. 굉장히 자유롭기도 하지만,
몸의 움직임만으로 끊임없이 제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까 제한적이라고 느낄 때도 있거든요.
감정을 잘 드러내는 타입은 아닌데, 춤을 출 때 진정한 저 자신이 된다는 점이 참 좋아요.'
조아라, Ara Cho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가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창의로움과 즐거움, 고통도 있는 곳이죠. 일터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큰 만족감을 주는 장소이기도 해요.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상쾌해요. 매번 새로운데,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죠. 댄서가 되고 싶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평소 스타일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의 댄스 스타일은 유연함과 파워를 동시에 보여줘요. 평소에 옷을 입는 스타일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대개 애슬레저 스타일을 입는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컬러를 좋아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믹스 매치하려고 하죠. 간결한 피스를 즐겨 입지는 않지만, 아우터만큼은 예외에요.
지금 입고 있는 룩과 핏은 어떤지 알려주세요.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피스를 몇 개 골라서 전체적인 룩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어요. 댄서로서 보디스를 자주 입기도 하고 수영복도 일상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버버리 수영복을 보디스로 입었어요. 수영복의 핏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간 컸는데 뒷면의 디테일이 좋았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피스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수영복과 블레이저가 마음에 들었어요. 버버리의 수영복은 수영장에 갈 때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입을 것 같아서 더 좋았죠. 블레이저는 그냥 입어도 좋지만 케이프처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요. 너무 독특하지 않아서 평상시에 입기도 좋고 구석구석 신경 쓴 디테일이 많아요. 두 피스 모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댄스 스타일은 유연함과 파워를 동시에 보여줘요.
평소에 옷을 입는 스타일은 편안함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대개 애슬레저 스타일을 입는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컬러를 좋아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믹스 매치하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