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밀리언 데이비스가 이끄는 페라가모는 일상의 옷도 허투루 하지 않아요. 간절기에 입기 좋은 더블 레이어드 골지 니트와 진 프린트의 슬림라인 벨벳 팬츠는 이탈리안 특유의 정제된 럭셔리를 보여주죠. 밑창이 돋보이는 레이스업 가죽 슈즈와 매치하면, 발끝을 타고 올라온 기분 좋은 긴장감이 가을 외출을 더 설레게 할 것만 같고요."
프라다가 정의하는 미니멀리즘
"이번 시즌 프라다는 간결하고 담백한 미니멀리즘을 강조해요. 모던한 감성과 실용적인 실루엣으로 빚어낸 블랙 슬림 팬츠와 페더 다운으로 채운 패딩 탱크 탑부터 오버사이즈 스웨이드 블레이저까지, 미우치아와 라프를 외치는 신선한 미학으로 가득하죠."
아미리 식 레트로
"아미리의 2023 가을 겨울 런웨이는 힙합 신의 레전드 DJ 프리미어의 사운드트랙으로 쇼의 시작을 알렸어요. 이번 컬렉션을 지배한 90년대 코드는 DJ 프리미어에게서 영감을 얻어 70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되었는데요. 레트로 무드에 빠져들고 싶은 가을날, 브라운 컬러 팔레트를 중심으로 풀어낸 패턴 폴로 스웨터와 와이드 팬츠 그리고 청키한 페이크 퍼 오버코트에 주목해 보세요."
"루크와 루시 마이어 듀오가 지휘하는 질 샌더는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해요. 스포티하고 경쾌한 실루엣 사이에서 균형 잡힌 스타일을 제안하는 견고한 테일러링이 좋은 예죠. 퍼널 넥의 윈드브레이커와 과장된 숄더라인이 눈에 띄는 오버코트는 색다른 비율뿐 아니라 나일론과 울이 만들어 내는 이질적인 조합으로 흥미로움을 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