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s2023년 3월 1일 수요일

오프화이트의 역사와 사이즈, 협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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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April Hollamby 한국어 유경민

큼직한 따옴표, 애로우 로고, 집 타이, 르네상스 프린트 등 한때는 서로 큰 의미를 지니지 않던 상징들이 하나의 브랜드를 통해 본질적으로 연결되었어요.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영원히 전설적인 존재로 남은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오프화이트(Off-White) 덕분이죠.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남성복 아트 디렉터를 맡기도 했던 버질 아블로는 패션 신의 선구자이자 음악부터 건축까지 여러 분야에 두각을 보인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인데요. 그가 론칭한 레이블 오프화이트는 애슬레저와 럭셔리 스타일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패션계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버질이 세상을 떠난 2021년 이후에도 레이블은 계속해서 그의 열정을 이어나가며 아이코닉한 인더스트리얼 벨트컬트 스니커즈부터 새롭게 재해석한 애로우 모티프와 그라피티 프린트, 해체주의적 테일러링까지 끝없이 주목받는 피스를 선보이고 있답니다.

 

파페치는 버질 아블로가 일궈낸 역사를 기리기 위해 패션을 향한 그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만의 비전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프화이트의 최신 컬렉션과 최근 FARFETCH BEAT 008을 통해 공개한 오프화이트 X 시카고 불스 컬렉션을 포함한 협업 스타일까지 살펴봤어요. 가장 사랑받는 재킷과 스니커즈 등 오프화이트를 구매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사이즈 팁과 스타일링까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오프화이트의 역사: 성공을 향한 버질 아블로의 여정

 

버질 아블로는 1980년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록퍼드에서 가나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어린 나이부터 재봉사인 어머니에게 바느질하는 법을 배웠고, 어린 시절의 경험은 훗날 교육 과정 내내 디자인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의 원천이 되었죠. 버질은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토목 공학 학사를, 일리노이 공과대학(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답니다.

 

이후 버질은 시카고에 위치한 스크린 프린트 상점이자 디자이너 돈 씨(Don C)가 가끔 찾아오는 커스텀 킹(Custom Kings)에 일자리를 얻었어요. 돈 씨와의 첫 만남에선 직접 그의 고객을 위한 작품 제작을 의뢰받고 이 기회가 잘 이어져 버질은 펜디(Fendi)의 로마 본사에서 인턴십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흘러 2010년엔 콘텐츠 에이전시 돈다(Donda)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거머쥐게 되었죠. 

 

2년 후 패션과 음악 산업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버질 아블로는 그의 첫 레이블이자 부티크인 파이렉스 비전(Pyrex Vision)을 론칭했어요. 평범한 것을 고급스러운 스트리트웨어로 바꾼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파이렉스 비전은 랄프 로렌(Ralph Lauren)이나 챔피온(Champion)에서 팔리지 않은 재고를 구매해서 그의 영웅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을 상징하는 숫자 23과 그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파이렉스 로고를 프린트해 재판매했죠. 몇몇 사람들은 이 레이블을 사기라며 비난했지만 리한나(Rihanna)와 에이셉 라키(A$AP Rocky) 등은 수익성이 높고 혁신적인 전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1년 동안 큰 성공을 거둔 버질 아블로는 파이렉스 비전을 정리하고, 2013년 밀라노에 기반을 둔 새로운 레이블 오프화이트를 설립하는 데 주력했어요. 흑과 백 사이의 회색 영역을 정의하는 것이 오프화이트의 목표였죠. 론칭 후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레이블은 계속해서 아이러니와 역설이라는 개념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며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FARFETCH BEAT 008: 오프화이트 X 시카고 불스

 

레이블의 가장 최근 협업 중 하나인 오프화이트 X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는 버질 아블로의 열정이 담긴 두 가지, 농구와 그의 고향인 시카고를 모두 품고 있어요. 파페치의 BEAT 리테일 프로그램을 통해 단독 공개된 컬렉션에선 아이코닉한 바시티 재킷과 로고 레저웨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농구와 농구 문화는 오프화이트의 의류풋웨어를 통해 계속해서 컬렉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 왔는데요. NBA 프랜차이즈에 대한 경의를 표한 이번 캡슐 컬렉션 또한 새롭게 리믹스한 시그니처 로고를 더했어요. 리믹스 유니폼을 입은 황소 한 마리가 공중에서 농구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이 '오프화이트 불스(Off-White Bulls)’라는 문구와 함께 시선을 이끌죠. 애로우 자수 티셔츠후디파페치와 오프화이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하이라이트 피스도 모두 살펴보세요.

2023 봄 여름: Exactly The Opposite 컬렉션

 

오프화이트의 2023 봄 여름 컬렉션 ‘Exactly The Opposite’은 역설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어요. 오프화이트의 핵심이 되는 정신과 철학에 대한 컬렉션은 거꾸로 뒤집은 모니커, 로고를 담은 레저웨어, 포켓이 포인트가 되는 소프트 파스텔 니트, 진보적인 분위기의 더블 데님, 참신한 색감의 아웃 오브 오피스오드시-1000 스니커즈 등 한층 더 새로워진 남성복을 선보였죠. 레이블이 사랑하는 상징과 모티프를 더한 테일러드 셔츠엔 버질 아블로의 친필 서명과 개념에 대한 간략한 설명까지 담겼답니다. 
 

 

스타일링: 테일러드 셔츠에는 넉넉한 배기 진과 바시티 재킷을 매치해보세요.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은 테일러드 팬츠와 방금 막 박스에서 꺼낸 스니커즈로 연출할 수 있죠. 완벽한 오프화이트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로고를 더한 벨트와 크로스 백선글라스까지 더해보세요.

 

사이즈 팁: 오프화이트 티셔츠와 테일러링 피스는 평소 입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을 추천해요. 조금 더 넉넉한 핏을 선호한다면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하세요.

아이코닉 재킷

 

버질 아블로의 시그니처 피스로서 바시티 재킷오프화이트 컬렉션 전반에 걸쳐 하이라이트 피스로 항상 활약해요. 레터맨 재킷으로도 불리는 독보적인 스타일은 지방시(Givenchy)와 슈프림(Supreme) 등 다른 하이 패션 브랜드에서도 인기를 얻었는데요. 오프화이트의 재킷은 레이블을 대표하는 'O'와 'W' 패치에 시그니처 애로우 로고, 서명, 카툰 그래픽, 사선 스트라이프 소매까지 언제나 반가운 디테일로 가득하답니다. 인기를 끈 레이블의 또다른 재킷으로는 은은한 자수와 패치워크 디테일이 돋보이는 데님 재킷과 함께 오리지널 애로우 로고로 가슴과 등을 수놓은 싱글 애로우 트랙재킷이 있어요.   

 

스타일링: 오프화이트의 재킷은 티셔츠와 후디에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를 매치해보세요. 어디서나 시선을 끄는 재킷이라면 캐주얼은 물론이고 차려입은 자리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테일러링 피스와 함께 연출해보세요.

 

사이즈 팁: 클래식한 핏을 선호한다면 오프화이트의 재킷이나 코트는 평소 입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을 추천해요.

컬트 스니커즈

 

놀라운 피스가 드롭될 때마다 오프화이트가 얼마나 스니커즈 마니아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레이블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은 이미 초기부터 제이지(Jay Z), 퓨처(Future), 저스틴 비버 등의 선택을 받았었죠. 청키한 모습으로 사랑받는 아웃 오브 오피스와 폭신한 오드시-1000부터 로고를 담은 오프 코트 3.0와 벌커나이즈 로우까지, 연이어 등장한 시그니처 디자인은 열정적인 팬층을 더 단단하게 확보하기도 했고요. 레트로 테니스 슈즈에서 영감을 얻어 2020년 9월 오프화이트의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인 아웃 오브 오피스 스니커즈는 매 시즌 새로운 색상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 청키하고 스포티한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은 실루엣이라 차분한 룩에 신었을 때 캐주얼함을 살짝 더하기도 하죠. 베스트셀러인 아웃 오브 오피스와 오드시-1000 스니커즈는 베이비 블루, 카키, 그린, 베이지 색상으로 모두 파페치에서 쇼핑할 수 있답니다.

 

사이즈 팁: 아웃 오브 오피스 스니커즈는 정사이즈에 맞지만 살짝 넓고 편안한 핏으로 제작되었어요. 따라서 평소 신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을 추천해요. 만약 딱 맞게 신고 싶다면 반 사이즈 작게 고르는 것도 좋아요.

 

착용감: 최적의 편안함을 위해 신발 내부는 패딩 처리되었답니다. 

 

관리 방법: 따뜻한 비눗물을 부드러운 브러시에 묻혀 진흙이나 잔디 얼룩을 제거하세요. 처음과 같은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더스트 백과 신발 박스에 넣어 보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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