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워치 세계의 아이콘을 꼽자면 롤렉스(Rolex)를 빼놓을 수 없죠. 1905년 한스 빌스도르프가 런던에 설립한 이 스위스 브랜드는 데이토나(Daytona)와 서브마리너(Submariner), 데이트저스트(Datejust) 등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상징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어요. GMT-마스터 II(GMT-Master II)와 같은 커스텀 클래식 워치부터 비교적 최신 모델인 스카이-드웰러(Sky-Dweller)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는 똑똑한 투자로 활약함을 물론이고요. 이렇듯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닌 롤렉스는 모두의 위시리스트에 꼭 하나쯤은 담겨 있을 텐데요. 소중한 나만의 롤렉스를 구매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팁과 관리 가이드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데이트저스트
롤렉스는 1945년 18K 골드로 만든 데이트저스트 모델을 공개하며 그들의 40주년을 기념했어요. 최초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이 타임피스는 다이얼에 날짜 표시창을 적용한 크로노미터 워치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죠. 그리고 같은 해 레이블 고유의 5연 줄 밴드인 주빌리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Oyster Perpetual Datejust) 모델도 공개했답니다. 이후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인과 디테일을 자랑하는 데이트저스트 모델은 사이즈의 변주를 거듭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어요. 1953년 공개된 롤렉스 턴오그래프(Turn-O-Graph) 모델은 멀리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데이트저스트 시계를 받은 미 공군 썬더버드(Thunderbirds) 조종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썬더버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죠. 썬더버드 데이트저스트는 60분으로 표시된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시간 간격을 측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베젤은 롤렉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손꼽히는 서브마리너에도 적용되었어요.
2021 미착용 데이트저스트 41mm 시계 | 1993 pre-owned 데이트저스트 31mm 시계
2021 pre-owned 데이트저스트 36mm 시계 | 1996 pre-owned 데이트저스트 36mm 시계
서브마리너
롤렉스는 다이버 워치인 서브마리너 모델을 1954년에 처음 공개했어요. 롤렉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야광 크로마라이트를 적용한 서브마리너는 잠수부들이 수심이 깊은 어두운 바다를 탐험할 때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어요. 시곗바늘과 아워 마커는 최대 8시간 동안 지속되는 푸른빛의 야광 물질로 채워져 있으며, 잠수부들이 잠수 시간과 감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60분 눈금이 새겨진 회전 베젤을 적용했죠. 이 상징적인 모델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하여 한정판으로 선보인 롤렉스 서브마리너 커밋 16610LV(Submariner ‘Kermit’ 16610LV)는 그린 베젤과 블랙 다이얼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어요.
데이토나
1963년에 출시한 데이토나는 오랫동안 레이싱 경기를 개최한 곳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대서양 연안의 도시, 데이토나 해변의 이름을 땄어요. 이로부터 일 년 전인 1962년, 롤렉스는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Daytona International Speedway)의 공식 타임 키퍼로 지정되기도 했죠. 1988년과 2000년에 공개된 두 개의 모델은 1963년 오리지널 데이토나 디자인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경과 시간과 평균 운전 속도를 측정하는 타키미터 스케일 베젤과 같이 레이스 트랙에서 영감을 얻은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에요.
pre-owned 롤렉스 로즈 데이토나 세라믹 베젤 시계 | pre-owned 데이토나 40mm 시계
pre-owned 데이토나 다이아몬드 시계 40mm | 2021 pre-owned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40mm 시계
스카이-드웰러
2012년 롤렉스는 2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스카이-드웰러를 공개했는데요. 새롭게 등록한 다섯 개의 특허를 포함해 총 14개의 특허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시간대를 쉽게 조정하고 읽을 수 있는 듀얼 타임존 기능으로 특히 주목을 끌었죠. 현지 시각 외에도, 작은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되는 착용자의 거주(또는 참조) 시간대는 회전 디스크에 표시된 24시간 눈금을 가리키고 있어요. 여기에 양방향 회전이 가능한 42mm 링 코멘드 베젤을 구성했는데, 클릭 사운드가 들릴 때까지 베젤을 왼쪽으로 돌려 포지션을 설정하면 새로운 위치에 맞춰 날짜와 시간을 변경할 수 있어요.
2021 미착용 스카이드웰러 42mm 시계 | 2020 pre-owned 스카이 드웰러 42mm 시계
2021 pre-owned 스카이 드웰러 42mm 시계 | 2015 pre-owned 스카이드웰러 42mm 시계
GMT-마스터
팬암 항공사(Pan Am Airways)와 협업으로 첫선을 보인 롤렉스 GMT-마스터는 세계를 누비는 비행 전문가들을 위한 항행 보조 장치로 설계되어, 두 가지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화사한 컬러를 입힌 다이얼과 베젤을 구성해 클래식 디자인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롤렉스만의 컬러 조합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화두인데요. GMT-마스터 II에는 블루 및 블랙 컬러로 이루어진 세라크롬(롤렉스의 특허 기술로 만든 세라믹 소재) 디스플레이와 조화를 이루는 블랙 색상의 베젤을 탑재해 한층 특별한 디자인으로 완성했죠. 2013년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Baselworld)에서 처음 선보인 이 디자인은 롤렉스 배트맨(Rolex Batman)이라 불리며 열성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답니다.
2003 pre-owned GMT 마스터 II 40mm 시계 | 2018 pre-owned GMT 마스터 II 40mm 시계
2010 pre-owned GMT 마스터 II 40mm 시계 | 2019 pre-owned GMT 마스터 II 40mm 시계
롤렉스 가이드
파페치의 시계 전문가 조앙 지브리토 에파로가 소개합니다.
롤렉스 구매하기
“저는 시계를 구매할 때 두 가지 규칙을 따라요. 먼저 믿을 수 있는 판매자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요. 시계가 완벽한 상태임을 실제로 인증하고 보증할 수 있는 평판을 갖춘 곳이어야 하죠. 또 구매하고 나서 내가 즐겨 착용할 만큼 마음이 가는 피스인지 곰곰이 고민해봐요.”
롤렉스 보관하기
“시계를 소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관 방법이에요. 적당한 움직임은 시계의 부품이 잘 작동할 수 있게 해 줘요. 만약 매일 착용하지 않는 시계라면 워치 와인더에 보관해서 계속 움직임이 있도록 해줘야 해요. 이는 향후 값비싼 수리를 방지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롤렉스 관리하기
“롤렉스 서비스 센터를 자주 이용하고 그 기록을 남기는 게 중요해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정성 들여 관리한 기록이 많을수록 시계의 가치가 높아지거든요.”
롤렉스 스타일링하기
“스포츠 스틸 워치는 어디에나 잘 어울려요. 스포티한 룩은 물론 점잖은 수트까지, 스타일링 고민 없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개인적으로는 블루와 레드 색상의 베젤로 '펩시'라는 별명을 가진 롤렉스 GMT-마스터를 가장 좋아해요. 주빌리 브레이슬릿의 세심한 디테일이 인상적이에요.”
*파페치 쇼핑 팁*
Pre-Owned 상품
파페치는 엄격한 절차를 통해 품질이 판별된 Pre-Owned 상품만을 소개하고 있어요. 구하기 어려운 보물 같은 피스를 찾거나, 지구를 아끼는 선택을 실천하고 싶다면 눈여겨보세요.
미착용 상품
말 그대로 한 번도 착용된 적 없는 완벽한 새 상품을 뜻해요. 매장에서 원하는 모델을 찾기 어렵거나 웨이팅이 있는 경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