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April Hollamby 한국어 유경민
“에어 조던 1은 굉장히 아이코닉하고 영향력 있는 스니커즈인 건 물론이고 가장 많이 회자된 피스기도 해요. 돌이켜보면 나이키(Nike)는 당시 아직 NBA를 밟아 보지도 못한 신인 선수에게 엄청난 믿음을 걸고 그만의 시그니처 슈즈를 제작한 것이나 다름없었죠.” 럭셔리 스니커즈 마켓 플레이스인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의 잭 슐레머(Zack Schlemmer)는 에어 조던의 시작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1985년 첫 등장부터 에어 조던은 전설적인 실루엣으로 대중문화 가운데 자신만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 왔는데요. 최근 맷 데이먼(Matt Damon)과 벤 애플렉(Ben Affleck)이 주연을 맡고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과 나이키간의 역사적인 계약을 재현한 영화 <에어>가 개봉되며 아이코닉한 모습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답니다.
아이코닉한 점프맨 로고를 디자인하기도 한 피터 무어(Peter Moore)는 에어 조던 시리즈의 처음을 알린 에어 조던 1을 제작했는데요. 기존의 에어 포스 1, 나이키 덩크, 에어 쉽, 나이키 반달의 특징을 조화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선보이고 농구공 양 옆에서 날개가 뻗어 나오는 시그니처 윙스 로고까지 담았죠. 이외에도 에어 조던 1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무엇일까요? 잭 슐레머가 소개하는 주목할만한 스타일을 비롯해 가장 인기 있는 협업 피스와 희소가치 높은 컬렉션부터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사이즈 & 핏 가이드까지 아래에서 확인하고 파페치에서 스타디움 굿즈를 통해 쇼핑해보세요.
오리지널 에어 조던 1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브레드/밴드'
“앞서 언급한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파트너십은 운동선수의 이름을 건 시그니처 스니커즈가 등장하기 훨씬 더 이전에 이뤄졌어요. 한때는 오리지널 블랙과 레드 색상으로 된 에어 조던 1 브레드는 유니폼 룰을 따르지 않아 NBA에서의 착용이 금지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사실 이건 1984-1985년 프리시즌 경기에 조던이 착용한 블랙과 레드 색상의 에어 쉽에 대한 금지령이었고, 에어 조던 1이 아직 발매되기도 전이었답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이 소문을 도리어 역이용해 ‘금지된’ 에어 조던 1이라는 이미지로 광고하기 시작했고 기대한 대로 슈즈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지게 되었어요. 결국 NBA가 금지시킨 ‘브레드’ 색상은 나이키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주었고 모두가 원하는 스니커즈로 등극하게 되었죠.” - 잭 슐레머
아카이브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에어 조던은 가죽 소재의 갑피에 시그니처 나이키 에어 텅 라벨과 아이코닉한 윙스 로고가 새겨진 칼라에 에어 밑창이 특징이에요. 2021 버전은 이 레트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페이턴트 마감을 더했죠.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로스트 앤 파운드 '시카고'
“오리지널 시카고와 블랙 토는 화이트 색상을 기본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조던이 신인 선수 시절 내내 주로 신던 두 가지 모델이었어요. 농구 코트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시카고’였기 때문에 에어 조던 1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이 색상을 떠올리죠.” - 잭 슐레머
오리지널 시카고 모델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약 이 모델을 한참 후 재고실에서 우연히 발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에서부터 탄생한 로스트 앤 파운드는 2022년 11월 발매되었어요.
“최근 발매된 모델은 모두의 머릿속에 오리지널 색상을 다시금 불러냈어요.” - 잭 슐레머
2016년 출시된 블랙 토도 역시 주목할 만한 디자인을 선보이는데요.
“브레드와 시카고보다 덜 알려진 모델이긴 하지만 그 둘 못지않게 대단한 피스예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자주 농구 코트에 등장하지는 못했고 시카고 불스를 테마로 한 오리지널 조던 1에 비해 더 적은 횟수로 재출시되었죠.” - 잭 슐레머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OG '로얄'
“또 다른 아이코닉 오리지널 에어 조던 1으로는 로얄이 있어요. 아마 레드 색상이 없는 블랙 앤 화이트 모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일 거예요. 로얄만의 깔끔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면모와 컬러 블록 디자인이 에어 조던 팬의 마음을 사로잡죠. 사실 조던 1 브레드와 정확히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레드 색상 대신 로얄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답니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오리지널 에어 조던 1의 색상은 다양하게 출시되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은 유니버시티(UNC)예요. 운동선수의 대학교 팀 컬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는 첫 시그니처 농구화로써 이 경우 마이클 조던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팀의 컬러를 담았죠. 원래 나이키의 홀리데이 컬렉션의 일부로 출시되었지만 계속해서 사랑받는 색상 조합으로 자리 잡았죠. 오랜 시간에 걸쳐 거의 모든 에어 조던 레트로에서 등장했을 정도니까요. 최근엔 에어 조던 5와 에어 조던 6에서도 볼 수 있었어요. 심지어 지금까지 제작된 3가지 오프화이트 X 에어 조던 1 중 하나로 자리하기도 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죠?.” - 잭 슐레머
희소가치 높은 에어 조던 1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레전드 오브 서머 글리터'
‘가장 희귀한 에어 조던 1 중에는 레전드 오브 서머가 있어요. 동일한 이름으로 2013년 진행된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와 제이지(Jay-Z)의 투어를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스니커즈였죠. 당시에 아티스트를 비롯해 가족과 선택된 지인들에게만 주어진 피스라 굉장히 희소성 높고 문화적으로도 중요하다 할 수 있죠.” - 잭 슐레머
글리터 버전뿐만 아니라 레드 색상의 페이턴트 패널을 장식한 블랙 가죽과 블랙 버전까지 모두 파페치에서 스타디움 굿즈를 통해 쇼핑할 수 있답니다.
“세상에 많지 않은 또 다른 에어 조던 1으로는 2016년 출시된 새틴 브레드를 꼽을 수 있는데요. 당시 10월 뉴욕에 세워진 깜짝 팝업 스토어에서만 판매한 단 501개의 스니커즈엔 각각 개별로 번호까지 매겨졌었죠. 이후 새틴 소재로 제작된 조던 1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피스로 전해지고 있어요.” - 잭 슐레머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X 프라그먼트
"가장 전설적인 에어 조던 1 중 하나는 히로시 후지와라(Hiroshi Fujiwar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프라그먼트가 있어요. 2014년 굉장히 한정적인 수량으로만 출시된 피스였는데, 미국 내 할인 매장인 마샬스(Marshalls)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죠. 아무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랐지만 이 이야기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슈즈가 되었답니다.” - 잭 슐레머
조던 X 콜레트부터 조던 X 오프화이트 더 10: 에어 조던 1 시카고와 조던 X 디올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에어 조던 1 협업 피스 역시 모두 파페치에서 스타디움 굿즈를 통해 쇼핑할 수 있답니다.
사이즈: 에어 조던 1 스니커즈는 정사이즈로 제작되므로 평소 즐겨 착용하는 사이즈로 선택하세요.
핏: 넉넉한 핏과 푹신한 쿠션이 돋보이는 내부 덕분에 온종일 신어도 편안하답니다.
관리 방법: 글리터나 스웨이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용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가죽 소재를 세척할 때는 따뜻한 비눗물을 묻힌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해 주세요. 신발끈은 찬물 설정으로 세탁기 세척이 가능하답니다. 에어 조던 1 스니커즈를 신지 않을 때는 기존 더스트 백과 박스에 넣어 보관해 처음과 같은 상태로 유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