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fetch story2020년 8월 3일 월요일

1MILLION의 댄서 이유정이 말하는 춤과 패션

SOCIAL

인터뷰 안정윤, 글 안가현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1MILLION)의 크루이자 뛰어난 실력을 갖춘 댄서 이유정은 안무 영상과 워크숍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꾼 적은 없었다고 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 쭉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하며 차근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힘 있는 안무를 직접 구상하고 공유하는 데에 멈추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며 점점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답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춤을 통해 열정과 긍정의 기운을 전하는 건 물론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감각적인 스타일로도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요. 그녀가 말하는 춤과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확인해보세요.

 

 

"제가 추는 춤과 즐겨 듣는 음악, 입는 옷 모두가 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확고한 취향, 성격 또는 이를 뛰어넘는 가치관까지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죠."

 

 

어떤 계기로 댄서의 길을 걷게 되었나요, 또 원밀리언에 합류한 것은 언제인가요?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꾼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고등학생 때 처음 춤을 추기 시작했고 이보다 새롭고 재미있는 건 없겠다 싶었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계속 춤을 추게 되었고, 대학교 역시 관련 전공으로 진학했어요. 이후에도 안무가가 되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번쯤은 서울에 올라가 춤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계속 지방에서 살았거든요. 3개월 동안 춤을 배우기 위해 졸업과 동시에 서울로 올라왔고, 그때가 마침 ‘Insane brain’이 ‘1 MILLION’으로 새롭게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을 때였어요. 많은 곳 중에서 원밀리언을 선택하게 되었고, 즐겁게 배우고 영상도 찍으면서 흥미로운 작업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기회가 되어 수업을 시작하고 댄서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죠. 그게 제가 스물네 살 때니 원밀리언과 함께한 지도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원밀리언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댄스 대회에서의 우승은 물론이고, 내로라하는 국내 가수들의 안무를 창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중 댄서 이유정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댄서로서는 안무 연습 영상이 아닌 하나의 작품 같은 근사한 영상을 처음 촬영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좋은 퀄리티의 영상에 제가 추는 춤을 담아내고,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죠. 영상이 완성되고 며칠 내내 그 영상만 돌려 봤던 것 같아요. 안무가로서는 예전에 KCON에서 직접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연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기존에는 영상을 통해서만 안무를 보여주다 보니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거든요. 공연이 끝났을 때 터져 나온 엄청난 환호성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영상에서 느낄 수 없는 반응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좋았죠.

 

 

춤과 음악, 그리고 패션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추는 춤과 즐겨 듣는 음악, 입는 옷 모두가 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확고한 취향, 성격 또는 이를 뛰어넘는 가치관까지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죠. 이런 점에서 춤과 음악, 패션 모두를 사랑하고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이유정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유로운 실루엣의 옷과 조던이 아닐까요? 넉넉한 핏의 옷을 즐겨 입는 이유는 춤추기에도 편하고, 어떤 동작이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 신고 있는 에어 포스 1 로우 트래비스 스캇 세일(Travis Scoot - Sail)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요?

평소 트래비스 스캇의 팬이기도 하고, 에어 포스 1을 굉장히 좋아해요. 에어 포스 1은 저에게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춤을 출 때도 편한 스니커즈라서 이 둘의 조합을 선택했죠.

 

 

춤을 출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스니커즈와 일상에서 즐겨 신는 스니커즈는 무엇인가요? 

춤을 출 때는 주로 에어 포스 1이나 에어 조던 1, 이렇게 두 가지를 많이 신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두툼한 것보다는 납작한 밑창의 슈즈를 좋아해요.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푹신한 쿠션감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쾅쾅거리는 느낌이라 춤을 출 때 기분도 좋아져요. 마치 좋은 드럼 스틱으로 드럼을 치는 느낌이랄까요? 일상에서도 좋아하는 옷과 신발을 주로 선택하기 때문에 가끔 슬리퍼를 신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춤을 출 때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즈 브랜드와 지금 갖고 싶은 스니커즈가 있다면요? 

주로 나이키를 많이 신어요. 춤출 때 농구화를 신는 걸 좋아하는데 제 사이즈로는 많이 안 나오더라고요.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스니커즈는 조던 1 로열 토(Jordan 1 Royal Toe)예요. 파란색 조던이 없어서 꼭 하나 갖고 싶어요.

 

 

댄서로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제가 스스로 만족하는 안무와 춤을 계속 찾아가고 싶어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어느 순간에는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계속 발전하면서 꿈도 커지는 것 같아요. 평생 제가 원하는 안무와 춤을 향해 나아가며 발전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열정 가득한 젊은 청춘들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20대는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눈앞에 놓인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니 힘든 줄 몰랐는데 일만 좇다 보니 어느 순간 많이 지쳐있더라고요. 힘들고 지칠 때는 회복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해요. 지칠 때도 있고 때로는 쉴 수도 있는 거죠. 무작정 빨리 앞으로만 나가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는 게 중요해요. 가끔은 천천히 또 가끔은 빨리 가는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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